EU, 기업에 ‘미 투자 정보’ 긴급요청…‘촉박’ 관세협상 카드인듯
입력 2025.05.29 (00:03)
수정 2025.05.2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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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관세협상 중인 유럽연합(EU)이 역내 주요 기업에 대미 투자 관련 정보를 '긴급 요청'했다고 현지시간 28일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 42개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유럽기업연합(비즈니스유럽)은 지난 23일 밤 EU 집행위원회 측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회원사의 대미 투자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이에 비즈니스유럽 측은 이후 각국 경제단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소속 회원사는 27일 관련 정보를 묻는 설문 요청서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유럽 경제인 단체인 유럽기업인라운드테이블(ERT)에서도 회원 약 59명이 비슷하게 앞으로 5년 간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요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보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행위가 비즈니스유럽 측에 첫 요청을 보낸 23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기습 경고한 날입니다.
이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인 25일 50%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관세협상 국면에서 EU의 대미 투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EU 당국자들이 미국과 전면전을 막기 위한 합의 도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미국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집행위는 관련 보도에 대해 "내부적 절차에 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 42개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유럽기업연합(비즈니스유럽)은 지난 23일 밤 EU 집행위원회 측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회원사의 대미 투자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이에 비즈니스유럽 측은 이후 각국 경제단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소속 회원사는 27일 관련 정보를 묻는 설문 요청서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유럽 경제인 단체인 유럽기업인라운드테이블(ERT)에서도 회원 약 59명이 비슷하게 앞으로 5년 간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요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보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행위가 비즈니스유럽 측에 첫 요청을 보낸 23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기습 경고한 날입니다.
이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인 25일 50%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관세협상 국면에서 EU의 대미 투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EU 당국자들이 미국과 전면전을 막기 위한 합의 도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미국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집행위는 관련 보도에 대해 "내부적 절차에 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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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기업에 ‘미 투자 정보’ 긴급요청…‘촉박’ 관세협상 카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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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29 00:03:52
- 수정2025-05-29 00:45:10

미국과 관세협상 중인 유럽연합(EU)이 역내 주요 기업에 대미 투자 관련 정보를 '긴급 요청'했다고 현지시간 28일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 42개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유럽기업연합(비즈니스유럽)은 지난 23일 밤 EU 집행위원회 측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회원사의 대미 투자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이에 비즈니스유럽 측은 이후 각국 경제단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소속 회원사는 27일 관련 정보를 묻는 설문 요청서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유럽 경제인 단체인 유럽기업인라운드테이블(ERT)에서도 회원 약 59명이 비슷하게 앞으로 5년 간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요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보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행위가 비즈니스유럽 측에 첫 요청을 보낸 23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기습 경고한 날입니다.
이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인 25일 50%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관세협상 국면에서 EU의 대미 투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EU 당국자들이 미국과 전면전을 막기 위한 합의 도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미국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집행위는 관련 보도에 대해 "내부적 절차에 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 내 42개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유럽기업연합(비즈니스유럽)은 지난 23일 밤 EU 집행위원회 측에서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회원사의 대미 투자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청받았습니다.
이에 비즈니스유럽 측은 이후 각국 경제단체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소속 회원사는 27일 관련 정보를 묻는 설문 요청서를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유럽 경제인 단체인 유럽기업인라운드테이블(ERT)에서도 회원 약 59명이 비슷하게 앞으로 5년 간의 투자 계획에 대한 정보를 요청받았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요청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직접 보낸 것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행위가 비즈니스유럽 측에 첫 요청을 보낸 23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EU와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며 6월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기습 경고한 날입니다.
이후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득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만인 25일 50%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폴리티코는 관세협상 국면에서 EU의 대미 투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으며 EU 당국자들이 미국과 전면전을 막기 위한 합의 도출에 주력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미국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집행위는 관련 보도에 대해 "내부적 절차에 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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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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