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청주공항·중부내륙특별법…대선 후보 입장은?

입력 2025.05.21 (19:17) 수정 2025.05.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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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들의 충북 공약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KBS의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은 주요 지역 발전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그리고 중부내륙특별법에 대한 후보들의 판단을 송국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2000년대 초 시작된 혁신도시 조성의 후속 조치인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북 시군별 공약에 기존 혁신도시로의 추가 이전 입장을 담았습니다.

수도권 과밀화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진천군 6대 공약 중 하나로 명시됐습니다.

음성군의 5대 공약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KBS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공공기관 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의료·교육기관 등도 동시에 이전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겠단 방침입니다.

다만 기존 혁신도시로의 이전이나 그 세부적인 구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년 안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본상/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공기관 이전은) 반드시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건데 이것을 겁내지 말고, 구체적인 안들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노력,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하는 그런 자세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제 노선 취항을 확대해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수도권 대체 공항 기능 강화 등을 내걸었습니다.

[오상진/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후보들은) 현재 부여된 (청주공항) 슬롯을 가지고,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냐? 이것을 증명해 보이는 게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 발전을 위해 제정됐지만 세밀한 특례가 빠져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 '중부내륙특별법'.

민주당은 개정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이 후보의 충북 공약에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법 자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대' 입장과 '연내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동시에 제기됐던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KBS에 국가 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중부내륙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개정 시기에 대해서는 조속히 추진하되, 관련 예산 지원이 수반되는 만큼 다른 자치단체의 영향 등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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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이전·청주공항·중부내륙특별법…대선 후보 입장은?
    • 입력 2025-05-21 19:17:14
    • 수정2025-05-21 20:24:06
    뉴스7(청주)
[앵커]

대선 후보들의 충북 공약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는 KBS의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은 주요 지역 발전 정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그리고 중부내륙특별법에 대한 후보들의 판단을 송국회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먼저, 2000년대 초 시작된 혁신도시 조성의 후속 조치인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충북 시군별 공약에 기존 혁신도시로의 추가 이전 입장을 담았습니다.

수도권 과밀화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진천군 6대 공약 중 하나로 명시됐습니다.

음성군의 5대 공약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KBS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공공기관 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의료·교육기관 등도 동시에 이전할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마련하겠단 방침입니다.

다만 기존 혁신도시로의 이전이나 그 세부적인 구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년 안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본상/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공공기관 이전은) 반드시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는 건데 이것을 겁내지 말고, 구체적인 안들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하는 노력, 유권자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하는 그런 자세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제 노선 취항을 확대해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수도권 대체 공항 기능 강화 등을 내걸었습니다.

[오상진/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후보들은) 현재 부여된 (청주공항) 슬롯을 가지고,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냐? 이것을 증명해 보이는 게 가장 큰 관건인 것 같습니다."]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 발전을 위해 제정됐지만 세밀한 특례가 빠져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 '중부내륙특별법'.

민주당은 개정 입장을 묻는 KBS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이 후보의 충북 공약에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법 자체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대' 입장과 '연내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동시에 제기됐던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KBS에 국가 균형 발전과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중부내륙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습니다.

개정 시기에 대해서는 조속히 추진하되, 관련 예산 지원이 수반되는 만큼 다른 자치단체의 영향 등을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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