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또…‘코카인’ 720kg 적발

입력 2025.05.12 (19:09) 수정 2025.05.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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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에 들어온 선박에서 마약류인 코카인 720kg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두 차례 코카인이 발견된 데 이어 또 코카인이 적발된 건데요,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부산항에 들어온 마약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박 아래에서 발견된 '검은 상자'.

["몇 개인가요. 35개…."]

해경 수사 결과 한꺼번에 33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100kg이었습니다.

해수 유입구에 마약을 몰래 실어 운반하는 이른바, '기생충' 수법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한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서 벽돌 모양 상자 속 코카인 33kg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와, 진짜 있네."]

지난 10일 부산항에 입항한 9만 6천 톤급 화물선.

여기서도 대규모 코카인이 나왔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세관과 검찰이 의심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엑스레이 투과 검사를 벌인 결과 코카인 60kg짜리 12묶음, 총 720kg을 찾아낸 겁니다.

2천4백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천6백억 원에 달합니다.

부산항에서 적발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해당 화물선은 에콰도르에서 출발하는 정기 노선.

일본과 우리나라, 중국을 거친 뒤 다시 에콰도르로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공항이 더 어려우니까 항만을 택하고 항만도 큰 것보다 작은 곳을 옮기고 이런 추세가 이어지겠죠. 강제력을 가진 국제 형사 기구가 있어야, 마약 경찰이 있어야만 이게(차단이) 가능해진다는 거죠."]

세관과 검찰 등이 국제 공조 수사를 펴고 있지만 부산항을 거친 대규모 마약 유통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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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에서 또…‘코카인’ 720kg 적발
    • 입력 2025-05-12 19:09:49
    • 수정2025-05-12 20:25:19
    뉴스7(부산)
[앵커]

부산항에 들어온 선박에서 마약류인 코카인 720kg이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부산항에서 두 차례 코카인이 발견된 데 이어 또 코카인이 적발된 건데요,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부산항에 들어온 마약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서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박 아래에서 발견된 '검은 상자'.

["몇 개인가요. 35개…."]

해경 수사 결과 한꺼번에 330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100kg이었습니다.

해수 유입구에 마약을 몰래 실어 운반하는 이른바, '기생충' 수법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입항한 화물선 냉동 컨테이너에서 벽돌 모양 상자 속 코카인 33kg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와, 진짜 있네."]

지난 10일 부산항에 입항한 9만 6천 톤급 화물선.

여기서도 대규모 코카인이 나왔습니다.

미국 마약단속국으로부터 첩보를 입수한 세관과 검찰이 의심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엑스레이 투과 검사를 벌인 결과 코카인 60kg짜리 12묶음, 총 720kg을 찾아낸 겁니다.

2천4백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천6백억 원에 달합니다.

부산항에서 적발된 역대 최다 규모입니다.

해당 화물선은 에콰도르에서 출발하는 정기 노선.

일본과 우리나라, 중국을 거친 뒤 다시 에콰도르로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공항이 더 어려우니까 항만을 택하고 항만도 큰 것보다 작은 곳을 옮기고 이런 추세가 이어지겠죠. 강제력을 가진 국제 형사 기구가 있어야, 마약 경찰이 있어야만 이게(차단이) 가능해진다는 거죠."]

세관과 검찰 등이 국제 공조 수사를 펴고 있지만 부산항을 거친 대규모 마약 유통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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