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 외국 부품 뺀다”…공급망 자립화 가속

입력 2025.05.12 (10:51) 수정 2025.05.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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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 기업들의 공급망 자립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각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시작한 관세전쟁이 역설적으로 중국 제조업 자립화에 큰 동력을 부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0여 개 기업의 재무 서류를 검토한 결과, 기업들이 외국산 부품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이나 원자재를 더 많이 사용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반도체, 화학,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로, 동종 업계의 부품 국산화 움직임이 자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중국 기업들의 공급망 재조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즉 ‘중국제조 2025’ 를 발표하면서 산업 자급자족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중국의 ‘제조업 강국’ 중장기 계획의 1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선별적인 글로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국의 이런 전략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해 부과한 고율 관세로 인해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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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0:51:01
    • 수정2025-05-12 10:53:24
    국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여파로 중국 기업들의 공급망 자립화 전략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각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시작한 관세전쟁이 역설적으로 중국 제조업 자립화에 큰 동력을 부여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이후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0여 개 기업의 재무 서류를 검토한 결과, 기업들이 외국산 부품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이나 원자재를 더 많이 사용하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반도체, 화학, 의료기기 분야 기업들로, 동종 업계의 부품 국산화 움직임이 자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중국 기업들의 공급망 재조정을 불러올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즉 ‘중국제조 2025’ 를 발표하면서 산업 자급자족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중국의 ‘제조업 강국’ 중장기 계획의 1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선별적인 글로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중국의 이런 전략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해 부과한 고율 관세로 인해 더 탄력을 받게 됐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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