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운하 건설 탄력…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용?
입력 2025.05.12 (07:36)
수정 2025.05.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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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운하 건설 공사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운하를 반대해 온 이스탄불 시장이 수감되고, 운하 건설이 본격화되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탄불 운하와 연결될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대형 교량 건설이 한창입니다.
[교량 건설 관계자 : "북마마라 고속도로 프로젝트입니다. 이스탄불 운하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량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1년 첫 삽을 뜬 지 5년째, 이스탄불 운하 공사는 이제야 제대로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우리 돈 21조 원을 투자해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에 길이 45km, 폭 400미터의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2021년 10월 : "사즐리데레 다리는 이스탄불 운하의 첫 번째 콘크리트 계단입니다."]
이스탄불 운하 건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섭니다.
1년에 95억 달러를 버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35억 달러 수익을 내는 파나마 운하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지진이 잦고 상수원 오염도 걱정된다는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튈라이 에첼레비/이스탄불 주민 : "아니요, 반대합니다. 시민한테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하 건설 반대를 주도해 온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와 테러 연계 혐의로 수감되자 운하 건설은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지만, 중도에 사퇴하면 출마 가능합니다.
야당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운하를 차기 대선을 위한 승부수로 삼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이웅/그래픽:오태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운하 건설 공사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운하를 반대해 온 이스탄불 시장이 수감되고, 운하 건설이 본격화되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탄불 운하와 연결될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대형 교량 건설이 한창입니다.
[교량 건설 관계자 : "북마마라 고속도로 프로젝트입니다. 이스탄불 운하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량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1년 첫 삽을 뜬 지 5년째, 이스탄불 운하 공사는 이제야 제대로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우리 돈 21조 원을 투자해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에 길이 45km, 폭 400미터의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2021년 10월 : "사즐리데레 다리는 이스탄불 운하의 첫 번째 콘크리트 계단입니다."]
이스탄불 운하 건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섭니다.
1년에 95억 달러를 버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35억 달러 수익을 내는 파나마 운하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지진이 잦고 상수원 오염도 걱정된다는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튈라이 에첼레비/이스탄불 주민 : "아니요, 반대합니다. 시민한테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하 건설 반대를 주도해 온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와 테러 연계 혐의로 수감되자 운하 건설은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지만, 중도에 사퇴하면 출마 가능합니다.
야당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운하를 차기 대선을 위한 승부수로 삼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이웅/그래픽:오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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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5-12 0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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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운하 건설 공사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운하를 반대해 온 이스탄불 시장이 수감되고, 운하 건설이 본격화되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탄불 운하와 연결될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대형 교량 건설이 한창입니다.
[교량 건설 관계자 : "북마마라 고속도로 프로젝트입니다. 이스탄불 운하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량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1년 첫 삽을 뜬 지 5년째, 이스탄불 운하 공사는 이제야 제대로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우리 돈 21조 원을 투자해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에 길이 45km, 폭 400미터의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2021년 10월 : "사즐리데레 다리는 이스탄불 운하의 첫 번째 콘크리트 계단입니다."]
이스탄불 운하 건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섭니다.
1년에 95억 달러를 버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35억 달러 수익을 내는 파나마 운하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지진이 잦고 상수원 오염도 걱정된다는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튈라이 에첼레비/이스탄불 주민 : "아니요, 반대합니다. 시민한테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하 건설 반대를 주도해 온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와 테러 연계 혐의로 수감되자 운하 건설은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지만, 중도에 사퇴하면 출마 가능합니다.
야당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운하를 차기 대선을 위한 승부수로 삼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이웅/그래픽:오태규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운하 건설 공사가 정치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운하를 반대해 온 이스탄불 시장이 수감되고, 운하 건설이 본격화되자,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용 프로젝트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탄불 운하와 연결될 고속도로 공사 현장입니다.
대형 교량 건설이 한창입니다.
[교량 건설 관계자 : "북마마라 고속도로 프로젝트입니다. 이스탄불 운하가 이 지역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교량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2021년 첫 삽을 뜬 지 5년째, 이스탄불 운하 공사는 이제야 제대로 진행되는 분위깁니다.
우리 돈 21조 원을 투자해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에 길이 45km, 폭 400미터의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2021년 10월 : "사즐리데레 다리는 이스탄불 운하의 첫 번째 콘크리트 계단입니다."]
이스탄불 운하 건설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섭니다.
1년에 95억 달러를 버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35억 달러 수익을 내는 파나마 운하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튀르키예는 지진이 잦고 상수원 오염도 걱정된다는 반대 여론이 높습니다.
[튈라이 에첼레비/이스탄불 주민 : "아니요, 반대합니다. 시민한테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운하 건설 반대를 주도해 온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이 부패와 테러 연계 혐의로 수감되자 운하 건설은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임기는 2028년까지지만, 중도에 사퇴하면 출마 가능합니다.
야당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탄불 운하를 차기 대선을 위한 승부수로 삼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이웅/그래픽:오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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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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