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인도·파키스탄 “상대가 도발 중단하면 우리도 중단”

입력 2025.05.10 (16:26) 수정 2025.05.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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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이 보복 군사작전을 펼치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양국이 서로 “상대방이 도발을 멈추면 자신들도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국방부와 외교부는 현지시각 10일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키스탄의 보복 공격을 시인하며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군이 파키스탄이 36개 지역에서 총 300∼400기의 드론을 출격시켰지만 제때 요격하고 무력화했다며, 인도도 무장 드론을 이용해 파키스탄 방공 기지 4곳을 타격하고 추가로 공군기지 4곳에도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타격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도군은 또 “파키스탄군이 전방 지역으로 지상군을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며 “인도군은 고도의 작전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파키스탄 측이 화답할 경우 확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외교차관은 파키스탄군의 행동을 ‘도발’로 규정하며 인도의 대응은 절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도 이날 현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도가 조금이라도 제정신이라면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며 인도가 멈추면 우리도 멈출 것”이라며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도 현지 TV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감독하는 최고 군사·민간 기관인 국가지휘권 회의가 예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지오TV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국가지휘권 회의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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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력 충돌’ 인도·파키스탄 “상대가 도발 중단하면 우리도 중단”
    • 입력 2025-05-10 16:26:39
    • 수정2025-05-10 16:29:23
    국제
인도와 파키스탄이 보복 군사작전을 펼치며 전면전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양국이 서로 “상대방이 도발을 멈추면 자신들도 멈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국방부와 외교부는 현지시각 10일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키스탄의 보복 공격을 시인하며 “이에 상응하는 대응이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군이 파키스탄이 36개 지역에서 총 300∼400기의 드론을 출격시켰지만 제때 요격하고 무력화했다며, 인도도 무장 드론을 이용해 파키스탄 방공 기지 4곳을 타격하고 추가로 공군기지 4곳에도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타격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인도군은 또 “파키스탄군이 전방 지역으로 지상군을 이동하는 것이 관측됐다”며 “인도군은 고도의 작전 준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파키스탄 측이 화답할 경우 확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외교차관은 파키스탄군의 행동을 ‘도발’로 규정하며 인도의 대응은 절제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도 이날 현지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도가 조금이라도 제정신이라면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이며 인도가 멈추면 우리도 멈출 것”이라며 “우리는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도 현지 TV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감독하는 최고 군사·민간 기관인 국가지휘권 회의가 예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 지오TV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국가지휘권 회의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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