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시진핑, 전승절 열병식서도 밀착 과시…푸틴, 북한군과 깜짝 만남

입력 2025.05.10 (06:18) 수정 2025.05.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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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선 2차 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7시간 넘게 회담한 데 이어 맨 앞줄에 나란히 자리해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대표단을 따로 만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천여 명이 집결한 모스크바 붉은광장.

열병식에 중국군이 등장하자 시진핑 주석이 일어나 맞이합니다.

중국은 열병식에 참가한 13개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의장대를 파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자리를 바로 옆으로 배치해 예우했고, 두 정상이 대화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파병된 북한군까지 염두에 둔 듯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자들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진실과 정의는 우리 편입니다. 온 나라와 사회, 모든 국민이 '특별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참가자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앞선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강압과 무력 압박을 중단하고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북한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엔 북한군 대표단도 초청돼 참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김영복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과도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당신의 모든 전사들에게 건강과 축복, 행운을 빕니다."]

[김영복/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 : "대통령님의 높은 평가에 사의를 표합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 북한 등 우호국을 초청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며 세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를린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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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시진핑, 전승절 열병식서도 밀착 과시…푸틴, 북한군과 깜짝 만남
    • 입력 2025-05-10 06:18:34
    • 수정2025-05-10 07:57:45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선 2차 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7시간 넘게 회담한 데 이어 맨 앞줄에 나란히 자리해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대표단을 따로 만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천여 명이 집결한 모스크바 붉은광장.

열병식에 중국군이 등장하자 시진핑 주석이 일어나 맞이합니다.

중국은 열병식에 참가한 13개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의장대를 파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자리를 바로 옆으로 배치해 예우했고, 두 정상이 대화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파병된 북한군까지 염두에 둔 듯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자들을 한껏 추켜세웠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진실과 정의는 우리 편입니다. 온 나라와 사회, 모든 국민이 '특별 군사 작전'(우크라이나 전쟁) 참가자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앞선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강압과 무력 압박을 중단하고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북한 문제에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엔 북한군 대표단도 초청돼 참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 김영복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과도 일일이 악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당신의 모든 전사들에게 건강과 축복, 행운을 빕니다."]

[김영복/조선인민군 부총참모장 : "대통령님의 높은 평가에 사의를 표합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 북한 등 우호국을 초청해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며 세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를린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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