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 첫 투표서 ‘검은 연기’…오늘부터 하루 4차례 투표

입력 2025.05.08 (19:11) 수정 2025.05.0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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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콘클라베 첫 투표에서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오늘부터는 하루 최대 4차례 투표가 실시되는데요.

현지 시각 오늘 오전 진행된 두 차례 투표에서도 새 교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어제저녁 진행된 첫 투표에서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아니면 검은 연기를 피워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당초 교황청은 현지 시각 어제저녁 7시쯤 첫 투표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했지만 2시간가량 늦어졌습니다.

[인마 팔레스투치/바티칸 방문객 : "이렇게까지 지연된 걸 보면서 흰 연기가 나오려나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투표 첫날인 어제는 한 차례 투표만 진행됐지만 둘째 날인 오늘부터는 투표가 하루 최대 4번 실시됩니다.

나흘째인 모레까지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쉬면서 다시 총의를 모으게 됩니다.

외신들은 전례에 비춰 현지 시각 오늘이나 내일 투표에서 새 교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첫 투표에서 두각을 드러낸 후보가 있다면 대세론을 형성해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지만, 고른 득표가 나왔다면 예상 밖의 인물이 선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콘클라베 당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틀째에 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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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클라베 첫 투표서 ‘검은 연기’…오늘부터 하루 4차례 투표
    • 입력 2025-05-08 19:11:35
    • 수정2025-05-08 19: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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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운 교황을 뽑는 추기경들의 비밀회의, 콘클라베 첫 투표에서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오늘부터는 하루 최대 4차례 투표가 실시되는데요.

현지 시각 오늘 오전 진행된 두 차례 투표에서도 새 교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현지 시각 어제저녁 진행된 첫 투표에서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습니다.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교황청은 새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아니면 검은 연기를 피워 투표 결과를 알립니다.

당초 교황청은 현지 시각 어제저녁 7시쯤 첫 투표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했지만 2시간가량 늦어졌습니다.

[인마 팔레스투치/바티칸 방문객 : "이렇게까지 지연된 걸 보면서 흰 연기가 나오려나 기대했었는데, 아쉽게도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투표 첫날인 어제는 한 차례 투표만 진행됐지만 둘째 날인 오늘부터는 투표가 하루 최대 4번 실시됩니다.

나흘째인 모레까지 새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들은 하루 쉬면서 다시 총의를 모으게 됩니다.

외신들은 전례에 비춰 현지 시각 오늘이나 내일 투표에서 새 교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첫 투표에서 두각을 드러낸 후보가 있다면 대세론을 형성해 결론이 빨리 날 수도 있지만, 고른 득표가 나왔다면 예상 밖의 인물이 선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콘클라베 당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이틀째에 다섯 번째 투표에서 선출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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