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상목 탄핵 추진, 당에서 하는 일…민생과 현장에 집중할 것”

입력 2025.05.02 (18:04) 수정 2025.05.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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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어젯밤 본회의에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 의결이 추진된 데 대해 “당 지도부와 원내에서 하는 일”이라며 “저는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일) 강원 경청 버스 투어 일정 후 인제군 원통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파기환송 결정 직후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이 추진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전날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선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는 재판을 받는 당사자인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상식을 갖고 계시기에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법원 개혁 등에 나설지 묻자, “그에 대한 대응은 역시 일선에 나와 있는 선수인 제가 뭐라고 할 바는 아니다”라며 “당 선대위와 원내에서 잘 대응할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 한덕수 출마에…“국민들 헌법 파괴 세력 단죄 준비, 합당한 행동인가”

이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한, 헌법을 파괴한 세력에 대해 단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합당한 행동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3년간 민생, 경제, 평화, 안보 등 모든 것이 망가졌는데 실질적 국정의 책임자로서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했는지도 스스로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다”며 “선거 관리를 맡은 분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스스로 돌아보시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의 ‘용산 참사’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이 후보는 “사람이 완벽하면 좋겠지만 모두가 조금씩은 부족하다,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그런 부족한 것들을 서로 보충해 가면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집단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인기 전 의원이나 다른 분들도 인생을 살아오면서 정치적으로 비난받는 부분이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국민들의 최대 과제는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순수한, 아무 흠 없는 사람들만 모여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또 우리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워서 어쨌든 저희로선 최선을 다했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대위나 우리 주변에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 당면 과제는 국민통합, 힘을 모아 세계 선도자로 나아가야 하는 위중한 시기란 점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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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2 18:04:22
    • 수정2025-05-02 18:07:06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어젯밤 본회의에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에 대한 탄핵안 의결이 추진된 데 대해 “당 지도부와 원내에서 하는 일”이라며 “저는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2일) 강원 경청 버스 투어 일정 후 인제군 원통 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파기환송 결정 직후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이 추진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전날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선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는지는 재판을 받는 당사자인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들께서 상식을 갖고 계시기에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법원 개혁 등에 나설지 묻자, “그에 대한 대응은 역시 일선에 나와 있는 선수인 제가 뭐라고 할 바는 아니다”라며 “당 선대위와 원내에서 잘 대응할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 한덕수 출마에…“국민들 헌법 파괴 세력 단죄 준비, 합당한 행동인가”

이 후보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출마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한, 헌법을 파괴한 세력에 대해 단죄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에 합당한 행동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3년간 민생, 경제, 평화, 안보 등 모든 것이 망가졌는데 실질적 국정의 책임자로서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만큼 했는지도 스스로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다”며 “선거 관리를 맡은 분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스스로 돌아보시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 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의 ‘용산 참사’ 관련 과거 발언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이 후보는 “사람이 완벽하면 좋겠지만 모두가 조금씩은 부족하다,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며 “그런 부족한 것들을 서로 보충해 가면서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집단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인기 전 의원이나 다른 분들도 인생을 살아오면서 정치적으로 비난받는 부분이 없다고 할 순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국민들의 최대 과제는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순수한, 아무 흠 없는 사람들만 모여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또 우리 국민들의 다양한 의사나 이해를 제대로 반영하기 어려워서 어쨌든 저희로선 최선을 다했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선대위나 우리 주변에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지금 당면 과제는 국민통합, 힘을 모아 세계 선도자로 나아가야 하는 위중한 시기란 점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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