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수싸움…불붙는 주도권 경쟁

입력 2025.04.29 (21:03) 수정 2025.04.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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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와 한동훈, 두 후보 가운데 승자가 나와도, 관문 하나가 더 있을 걸로 보입니다.

출마가 예상되는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입니다.

최종 승리를 향한 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후보 중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열어 놓았던 김문수 후보, 결선 진출 발표 직후에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단일화 필요성은 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다 있다고…."]

한동훈 후보도 당 경선이 우선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어떤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 후보 중심으로."]

앞서 홍준표 후보가 결선 투표 대신, 2강 후보와 한 대행의 '원샷 경선' 등을 제안한 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 방식과 범위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결선 투표 승리와 이후 한 대행과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대행이)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지 않습니까? (단일화 방식을)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치 집단 간의 연합에서는 어떤 한계가 없습니다. 그걸 미리 규정해 놓을 필요도 없고요."]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당시 TV토론과 여론조사 단 한 차례씩을 거쳐, 나흘 만에 결과가 나왔는데 후보 등록 마감까지 일주일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고, 흥행이 필요한 현 상황에 적합하단 겁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한 대행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치적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낮다"며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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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단일화’ 수싸움…불붙는 주도권 경쟁
    • 입력 2025-04-29 21:03:53
    • 수정2025-04-29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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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수와 한동훈, 두 후보 가운데 승자가 나와도, 관문 하나가 더 있을 걸로 보입니다.

출마가 예상되는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입니다.

최종 승리를 향한 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김유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선 후보 중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열어 놓았던 김문수 후보, 결선 진출 발표 직후에도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단일화 필요성은 다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다 있다고…."]

한동훈 후보도 당 경선이 우선이라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어떤 빅텐트가 꾸려지더라도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 후보 중심으로."]

앞서 홍준표 후보가 결선 투표 대신, 2강 후보와 한 대행의 '원샷 경선' 등을 제안한 바 있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 방식과 범위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결선 투표 승리와 이후 한 대행과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대행이)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했지 않습니까? (단일화 방식을)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한동훈/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정치 집단 간의 연합에서는 어떤 한계가 없습니다. 그걸 미리 규정해 놓을 필요도 없고요."]

이런 가운데 당 안팎에선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당시 TV토론과 여론조사 단 한 차례씩을 거쳐, 나흘 만에 결과가 나왔는데 후보 등록 마감까지 일주일 정도로 시간이 촉박하고, 흥행이 필요한 현 상황에 적합하단 겁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한 대행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정치적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낮다"며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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