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관세 내려갈 것·파월 해고 안 해”…트럼프, 시장 달래기?

입력 2025.04.23 (19:13) 수정 2025.04.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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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 일변도 관세 정책을 몰아쳐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며 압박했던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유화적 발언을 내놨습니다.

불안해하는 시장을 달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반등 마감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매 입찰하듯 높인 대중국 관세율 145%,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건 '매우 높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으론 '내려갈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중국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치이고, 그렇게 높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앞으로) 상당히 낮아지겠지만, 0%는 아닐 겁니다."]

미국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듯 말하면서, 중국과의 협상도 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진핑 중국 주석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중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물러나게 할 생각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 파월 의장을 '실패자'라 부르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그(파월 연준 의장)를 해고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입니다."]

사뭇 달라진 듯한 이런 발언, 시장의 불안을 달래려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발언 뒤 그간 하락세였던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2%대 상승 마감했고, 연일 떨어지던 달러 가치도 올랐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은 처음이 아니고,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예고돼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관세 협상도 아직 타결을 지은 나라는 없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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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 관세 내려갈 것·파월 해고 안 해”…트럼프, 시장 달래기?
    • 입력 2025-04-23 19:13:08
    • 수정2025-04-23 2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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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경 일변도 관세 정책을 몰아쳐 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율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금리를 내리라며 압박했던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유화적 발언을 내놨습니다.

불안해하는 시장을 달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 증시는 반등 마감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매 입찰하듯 높인 대중국 관세율 145%,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건 '매우 높다'고 인정했습니다.

앞으론 '내려갈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중국 관세율) 145%는 매우 높은 수치이고, 그렇게 높게 있지는 않을 겁니다. (앞으로) 상당히 낮아지겠지만, 0%는 아닐 겁니다."]

미국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듯 말하면서, 중국과의 협상도 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시진핑 중국 주석과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중국과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물러나게 할 생각이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며칠, 파월 의장을 '실패자'라 부르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그(파월 연준 의장)를 해고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아이디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점입니다."]

사뭇 달라진 듯한 이런 발언, 시장의 불안을 달래려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 발언 뒤 그간 하락세였던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2%대 상승 마감했고, 연일 떨어지던 달러 가치도 올랐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은 처음이 아니고,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도 예고돼 있어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관세 협상도 아직 타결을 지은 나라는 없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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