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려아연 압수수색…유상증자 과정 의혹 수사

입력 2025.04.23 (09:55) 수정 2025.04.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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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3일) 오전부터 고려아연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 중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영진 등의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상증자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의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이첩한 사건입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에서 같은 달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으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한 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것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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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고려아연 압수수색…유상증자 과정 의혹 수사
    • 입력 2025-04-23 09:55:40
    • 수정2025-04-23 10:10:12
    사회
검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3일) 오전부터 고려아연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 중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영진 등의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상증자 주관사였던 미래에셋증권의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지난해 10월 30일 2조 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이첩한 사건입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에서 같은 달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습니다.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으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한 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것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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