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심의 시작…‘인상 수준’ 두고 공방 예상
입력 2025.04.22 (19:21)
수정 2025.04.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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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수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올해도 '인상 수준'을 놓고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열린 첫 전원회의.
근로자와 사용자 측 위원, 공익위원 등 27명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이인재/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저임금 근로자, 소상공인, 영세기업의 어려움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최저임금 인상 수준.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 만 원을 넘겼지만 인상률은 1.7%로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노사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노동계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하락 등을 주장하며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감소가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될 만큼, 이들의 생존권이 심각히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악화한 경영 여건과 소규모 사업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 : "최저임금 논의는 한계에 다다른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 여력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1차 전원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현실화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영계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수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올해도 '인상 수준'을 놓고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열린 첫 전원회의.
근로자와 사용자 측 위원, 공익위원 등 27명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이인재/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저임금 근로자, 소상공인, 영세기업의 어려움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최저임금 인상 수준.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 만 원을 넘겼지만 인상률은 1.7%로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노사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노동계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하락 등을 주장하며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감소가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될 만큼, 이들의 생존권이 심각히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악화한 경영 여건과 소규모 사업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 : "최저임금 논의는 한계에 다다른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 여력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1차 전원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현실화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영계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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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수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올해도 '인상 수준'을 놓고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열린 첫 전원회의.
근로자와 사용자 측 위원, 공익위원 등 27명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이인재/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저임금 근로자, 소상공인, 영세기업의 어려움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최저임금 인상 수준.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 만 원을 넘겼지만 인상률은 1.7%로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노사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노동계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하락 등을 주장하며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감소가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될 만큼, 이들의 생존권이 심각히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악화한 경영 여건과 소규모 사업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 : "최저임금 논의는 한계에 다다른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 여력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1차 전원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현실화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영계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내수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올해도 '인상 수준'을 놓고 노사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열린 첫 전원회의.
근로자와 사용자 측 위원, 공익위원 등 27명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이인재/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저임금 근로자, 소상공인, 영세기업의 어려움이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저임금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가장 큰 쟁점은 역시 최저임금 인상 수준.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 30원으로, 사상 처음 만 원을 넘겼지만 인상률은 1.7%로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았습니다.
노사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노동계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실질임금 하락 등을 주장하며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류기섭/한국노총 사무총장/근로자위원 :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질임금 감소가 최근 통계에서도 확인될 만큼, 이들의 생존권이 심각히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악화한 경영 여건과 소규모 사업자의 부담 등을 고려해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기정/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사용자위원 : "최저임금 논의는 한계에 다다른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불 여력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합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1차 전원회의 전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현실화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영계가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을 요구하는 반면, 노동계는 반대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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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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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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