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표류’ 인천로봇랜드 착공…“로봇산업 메카”

입력 2025.04.19 (07:11) 수정 2025.04.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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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7년에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18년 동안 표류해온 '인천로봇랜드 사업'이 드디어 기반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층과 5층짜리 건물 두 채뿐 풀만 무성하던 인천 로봇랜드.

마침내 굴착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바다를 매립했던 연약지반을 다지고 상하수도를 설치해 공장을 짓기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2007년 국책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18년 만입니다.

[이정석/인천도시공사 도시개발처장 : "내년 하반기쯤이면 선두 공급 필지에 대해 토지분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1차 분양을 하면 3년 뒤에는 로봇과 드론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전용단지가 없었던 기업들은 벌써부터 입주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선웅/인투스카이 대표 : "이 건물에서 10년 되면 나가야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좀 급한 상황이라. 기반공사가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로봇랜드는 당초 로봇을 주제로 위락시설을 만드는 사업이었지만,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테마파크 면적은 20% 이하로 축소하고, 기업들의 산업용지를 31%로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로봇과 드론을 생산하면서 테마파크에서 소비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동주/인천시 로봇산업팀장 : "로봇테마파크, 그리고 로봇산업시설이 같이 한 데 어우러지는 그런 복합단지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서울 여의도와 인천국제공항에서 20분 만에 접근할 수 있어, 수도권 최고의 로봇특화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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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표류’ 인천로봇랜드 착공…“로봇산업 메카”
    • 입력 2025-04-19 07:11:02
    • 수정2025-04-19 07: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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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7년에 국책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민자유치 실패 등으로 18년 동안 표류해온 '인천로봇랜드 사업'이 드디어 기반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수도권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23층과 5층짜리 건물 두 채뿐 풀만 무성하던 인천 로봇랜드.

마침내 굴착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바다를 매립했던 연약지반을 다지고 상하수도를 설치해 공장을 짓기 위한 기반시설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2007년 국책사업을 시작한 지 무려 18년 만입니다.

[이정석/인천도시공사 도시개발처장 : "내년 하반기쯤이면 선두 공급 필지에 대해 토지분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내년에 1차 분양을 하면 3년 뒤에는 로봇과 드론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전용단지가 없었던 기업들은 벌써부터 입주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선웅/인투스카이 대표 : "이 건물에서 10년 되면 나가야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좀 급한 상황이라. 기반공사가 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로봇랜드는 당초 로봇을 주제로 위락시설을 만드는 사업이었지만, 민간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테마파크 면적은 20% 이하로 축소하고, 기업들의 산업용지를 31%로 늘렸습니다.

이 때문에, 로봇과 드론을 생산하면서 테마파크에서 소비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조동주/인천시 로봇산업팀장 : "로봇테마파크, 그리고 로봇산업시설이 같이 한 데 어우러지는 그런 복합단지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서울 여의도와 인천국제공항에서 20분 만에 접근할 수 있어, 수도권 최고의 로봇특화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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