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애플만 웃나…미 ‘관세’에 조용한 삼성
입력 2025.04.19 (07:03)
수정 2025.04.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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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관세 전쟁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폰 값이 이제 4백만 원 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었죠.
그래선지 트럼프 대통령, 돌연 스마트폰을 관세 부과 품목에서 일단 빼놨습니다.
자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면제'였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곳, 바로 삼성입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미·중 무역전쟁에 불똥이 튄 곳.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드는 애플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애플 CEO 팀 쿡과 저녁을 먹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9.08.22 : "지금 문제는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고, 애플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고 삼성은 한국 기업이니까요. 공정하지않습니다."]
결국 삼성만 중국 공장을 철수했습니다.
이번 미·중 관세 전쟁에서도 애플이 치고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팀 쿡이 상무장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직접 접촉해 관세 제외를 받아냈다며 "트럼프 관세 태풍에서, 애플을 구해냈다"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5일 : "전 유연한 사람입니다. 팀 쿡과 이야기하고 있고, 최근에 팀 쿡을 도왔습니다."]
애플은 '판매 전략'도 빨랐습니다. 1분기 판매량에서 처음 갤럭시를 이긴 아이폰, '보급형 아이폰' 판매, 그리고 '전세기'에 비결이 있었습니다.
관세 부과 전, 급히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인도에서 만든 아이폰을 미국으로 보내는 '밀어내기'를 한 겁니다.
[박진석/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 : "삼성은 생산 측면에서 베트남의 비중을 좀 낮추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지금 먼저 밀어냈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고요."]
트럼프 취임 석 달, 이 기간 미국 대신 중국과 일본 방문을 선택했던 삼성 이재용 회장.
미국의 반도체 관세와 보조금 폐지 압박에, 애플과의 경쟁까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호영
미·중 관세 전쟁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폰 값이 이제 4백만 원 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었죠.
그래선지 트럼프 대통령, 돌연 스마트폰을 관세 부과 품목에서 일단 빼놨습니다.
자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면제'였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곳, 바로 삼성입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미·중 무역전쟁에 불똥이 튄 곳.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드는 애플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애플 CEO 팀 쿡과 저녁을 먹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9.08.22 : "지금 문제는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고, 애플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고 삼성은 한국 기업이니까요. 공정하지않습니다."]
결국 삼성만 중국 공장을 철수했습니다.
이번 미·중 관세 전쟁에서도 애플이 치고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팀 쿡이 상무장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직접 접촉해 관세 제외를 받아냈다며 "트럼프 관세 태풍에서, 애플을 구해냈다"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5일 : "전 유연한 사람입니다. 팀 쿡과 이야기하고 있고, 최근에 팀 쿡을 도왔습니다."]
애플은 '판매 전략'도 빨랐습니다. 1분기 판매량에서 처음 갤럭시를 이긴 아이폰, '보급형 아이폰' 판매, 그리고 '전세기'에 비결이 있었습니다.
관세 부과 전, 급히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인도에서 만든 아이폰을 미국으로 보내는 '밀어내기'를 한 겁니다.
[박진석/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 : "삼성은 생산 측면에서 베트남의 비중을 좀 낮추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지금 먼저 밀어냈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고요."]
트럼프 취임 석 달, 이 기간 미국 대신 중국과 일본 방문을 선택했던 삼성 이재용 회장.
미국의 반도체 관세와 보조금 폐지 압박에, 애플과의 경쟁까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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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애플만 웃나…미 ‘관세’에 조용한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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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9 07:03:05
- 수정2025-04-19 08:17:37

[앵커]
미·중 관세 전쟁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폰 값이 이제 4백만 원 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었죠.
그래선지 트럼프 대통령, 돌연 스마트폰을 관세 부과 품목에서 일단 빼놨습니다.
자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면제'였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곳, 바로 삼성입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미·중 무역전쟁에 불똥이 튄 곳.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드는 애플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애플 CEO 팀 쿡과 저녁을 먹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9.08.22 : "지금 문제는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고, 애플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고 삼성은 한국 기업이니까요. 공정하지않습니다."]
결국 삼성만 중국 공장을 철수했습니다.
이번 미·중 관세 전쟁에서도 애플이 치고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팀 쿡이 상무장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직접 접촉해 관세 제외를 받아냈다며 "트럼프 관세 태풍에서, 애플을 구해냈다"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5일 : "전 유연한 사람입니다. 팀 쿡과 이야기하고 있고, 최근에 팀 쿡을 도왔습니다."]
애플은 '판매 전략'도 빨랐습니다. 1분기 판매량에서 처음 갤럭시를 이긴 아이폰, '보급형 아이폰' 판매, 그리고 '전세기'에 비결이 있었습니다.
관세 부과 전, 급히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인도에서 만든 아이폰을 미국으로 보내는 '밀어내기'를 한 겁니다.
[박진석/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 : "삼성은 생산 측면에서 베트남의 비중을 좀 낮추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지금 먼저 밀어냈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고요."]
트럼프 취임 석 달, 이 기간 미국 대신 중국과 일본 방문을 선택했던 삼성 이재용 회장.
미국의 반도체 관세와 보조금 폐지 압박에, 애플과의 경쟁까지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호영
미·중 관세 전쟁 때문에 미국에서 아이폰 값이 이제 4백만 원 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었죠.
그래선지 트럼프 대통령, 돌연 스마트폰을 관세 부과 품목에서 일단 빼놨습니다.
자국 기업을 위한 '맞춤형 면제'였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는 곳, 바로 삼성입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미·중 무역전쟁에 불똥이 튄 곳.
아이폰을 중국에서 만드는 애플이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애플 CEO 팀 쿡과 저녁을 먹고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9.08.22 : "지금 문제는 경쟁사인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고, 애플은 관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단기적으로 애플을 도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애플은 위대한 미국 기업이고 삼성은 한국 기업이니까요. 공정하지않습니다."]
결국 삼성만 중국 공장을 철수했습니다.
이번 미·중 관세 전쟁에서도 애플이 치고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은 팀 쿡이 상무장관, 백악관 고위관계자를 직접 접촉해 관세 제외를 받아냈다며 "트럼프 관세 태풍에서, 애플을 구해냈다"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15일 : "전 유연한 사람입니다. 팀 쿡과 이야기하고 있고, 최근에 팀 쿡을 도왔습니다."]
애플은 '판매 전략'도 빨랐습니다. 1분기 판매량에서 처음 갤럭시를 이긴 아이폰, '보급형 아이폰' 판매, 그리고 '전세기'에 비결이 있었습니다.
관세 부과 전, 급히 전세기 6대를 동원해 인도에서 만든 아이폰을 미국으로 보내는 '밀어내기'를 한 겁니다.
[박진석/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 : "삼성은 생산 측면에서 베트남의 비중을 좀 낮추고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지금 먼저 밀어냈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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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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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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