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정부 질문 대신 광주행…경선 불참에도 ‘차출설’ 계속

입력 2025.04.16 (06:21) 수정 2025.04.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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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마설'이 제기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통상 현안 대응이 최우선이라며 대정부질문 참석 대신 어제 광주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 만류에도 '차출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한덕수 대행은 이틀째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오늘 또 안 나온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대신 관세 대응 내부 회의 등에 이어 어제 오후엔 광주 기아차공장을 찾았습니다.

미국 수출 시 관세 25%를 적용받는 완성차 업계의 충격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통상 현안이 최우선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는 행보지만, 정치권에선 지방 일정으로 민심을 가늠해보려는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엔 예상대로 불참했고, 여전히 출마도 불출마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행의 침묵 속에 '차출설'이 계속 부각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이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당내 경선 주자들도 경선에 맥이 빠진다, 테마주 주가 조작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선수로 나설 거면 심판 자리에서 빨리 내려오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헌법재판관 지명 이후 추진하던 한 대행 탄핵은, "도리어 출마 명분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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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대정부 질문 대신 광주행…경선 불참에도 ‘차출설’ 계속
    • 입력 2025-04-16 06:21:09
    • 수정2025-04-16 1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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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마설'이 제기되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통상 현안 대응이 최우선이라며 대정부질문 참석 대신 어제 광주 자동차 공장을 방문했는데, 국민의힘 지도부 만류에도 '차출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한덕수 대행은 이틀째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오늘 또 안 나온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대신 관세 대응 내부 회의 등에 이어 어제 오후엔 광주 기아차공장을 찾았습니다.

미국 수출 시 관세 25%를 적용받는 완성차 업계의 충격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필요한 시기에 추가로 마련할 그런 계획이 있습니다."]

통상 현안이 최우선이란 입장을 재확인하는 행보지만, 정치권에선 지방 일정으로 민심을 가늠해보려는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엔 예상대로 불참했고, 여전히 출마도 불출마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대행의 침묵 속에 '차출설'이 계속 부각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이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가적인 출마설 언급은 국민의힘 경선 흥행은 물론 권한대행으로서의 중요 업무 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당내 경선 주자들도 경선에 맥이 빠진다, 테마주 주가 조작 같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선수로 나설 거면 심판 자리에서 빨리 내려오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헌법재판관 지명 이후 추진하던 한 대행 탄핵은, "도리어 출마 명분을 줄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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