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책에 APEC까지…조기 대선에 경북 현안 어쩌나

입력 2025.04.15 (19:14) 수정 2025.04.15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기 대선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도지사까지 대선 출마로 자리를 비우면서 경상북도의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물론 행정통합과 APEC 정상회의 준비도 답보상태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휩쓴 산불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 빠른 피해 복구와 향후 초대형 산불 대응을 위한 특별법이 시급하지만,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논의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피해 보상에만 초점이 맞춰진 데다 이마저도 상임위 접수 단계입니다.

[경상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도 그것 때문에 약간 걱정입니다. 이게(특별법 제정) 꼭 필요는 한데 상황이 그렇다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빨리빨리 입법과정이 진행될지 그런 우려도…."]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답보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사실상 논의가 멈춘 데다, 협상 주체인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시장은 나란히 대선에 출마한 상태입니다.

[경상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작년 한 12월, 이제 뭐 탄핵 정국 맞고 그 이후로 (행정통합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은 사실 아닙니다."]

여기에 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역시 이달 초 겨우 구성을 마쳤을 뿐입니다.

통상 6개월 전까지는 초청 정상의 일정을 확정해야 하는데 추진의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선/국회 APEC 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7일 : "정부가 달라지니까 여야를 떠나 가지고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 해서요."]

[강인선/외교부 제2차관 :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회의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대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기 대선에 수장 부재까지 겹쳐 경상북도의 추진 동력이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산불 대책에 APEC까지…조기 대선에 경북 현안 어쩌나
    • 입력 2025-04-15 19:14:14
    • 수정2025-04-15 20:08:13
    뉴스7(대구)
[앵커]

조기 대선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도지사까지 대선 출마로 자리를 비우면서 경상북도의 현안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물론 행정통합과 APEC 정상회의 준비도 답보상태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휩쓴 산불 피해액은 1조 4천억 원, 빠른 피해 복구와 향후 초대형 산불 대응을 위한 특별법이 시급하지만,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논의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중심으로 특별법이 발의됐지만 피해 보상에만 초점이 맞춰진 데다 이마저도 상임위 접수 단계입니다.

[경상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도 그것 때문에 약간 걱정입니다. 이게(특별법 제정) 꼭 필요는 한데 상황이 그렇다보니까 이거에 대해서 빨리빨리 입법과정이 진행될지 그런 우려도…."]

대구·경북 행정통합도 답보상태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엄 이후 사실상 논의가 멈춘 데다, 협상 주체인 이철우 지사와 홍준표 시장은 나란히 대선에 출마한 상태입니다.

[경상북도 관계자/음성변조 : "작년 한 12월, 이제 뭐 탄핵 정국 맞고 그 이후로 (행정통합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마련돼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은 사실 아닙니다."]

여기에 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역시 이달 초 겨우 구성을 마쳤을 뿐입니다.

통상 6개월 전까지는 초청 정상의 일정을 확정해야 하는데 추진의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선/국회 APEC 특위 위원/더불어민주당/지난 7일 : "정부가 달라지니까 여야를 떠나 가지고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상관없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 해서요."]

[강인선/외교부 제2차관 : "어떤 정부가 들어오든 회의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대형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조기 대선에 수장 부재까지 겹쳐 경상북도의 추진 동력이 약화하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