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운전자 건강 실시간 점검…사고 ‘뚝’

[앵커]

IT 기술로 운전기사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사고를 예방하려는 물류 업계의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정체 중이던 차량 행렬을 들이받아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트럭 운전기사는 사고 전날부터 고열을 호소했지만 운송회사가 대체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대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런 사고에서 보듯, 고령화돼 가는 운전기사의 건강 상태 파악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의 한 물류회사는 운전기사의 체온과 혈압, 심박수를 측정해 건강 상태와 피로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 정보는 운전 전과 후는 물론, 운전 중에도 수집되는데 시스템 도입 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크게 줄었습니다.

[나구모 히데아키/물류회사 전략영업부장 : "운전기사가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인력난 속에서도 운전기사가 되고 싶어 하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물류 업계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 속에서 안전 관련 기술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