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증인’ 군 지휘관들 “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아”…윤 측, 이의 제기
입력 2025.04.14 (21:03)
수정 2025.04.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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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재판엔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계엄군 현장 지휘관 두 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 채택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유일하게 재판부 직권으로 증인 채택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당시 헌재에서 상급자로부터 12.3 비상계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러니까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단 말입니까?"]
[조성현/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윤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에서도 동일한 증언을 했습니다.
검사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냐?'고 묻자, 조 단장은 "맞다"면서 "특전사가 인원들을 끌고 나오면 밖에서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김형기 특전사 대대장은 이상현 공수여단장에게 '국회 담장을 넘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고 "이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당한 지시인지 판단 못 해 부하들에게 임무 부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부르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신 현장 지휘관들이 형사재판 첫날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다음 재판 일정은 오는 21일로 잡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체포 저지' 혐의로 입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원칙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불소추특권' 방어막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혐의 수사도 점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오늘(14일) 재판엔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계엄군 현장 지휘관 두 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 채택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유일하게 재판부 직권으로 증인 채택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당시 헌재에서 상급자로부터 12.3 비상계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러니까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단 말입니까?"]
[조성현/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윤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에서도 동일한 증언을 했습니다.
검사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냐?'고 묻자, 조 단장은 "맞다"면서 "특전사가 인원들을 끌고 나오면 밖에서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김형기 특전사 대대장은 이상현 공수여단장에게 '국회 담장을 넘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고 "이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당한 지시인지 판단 못 해 부하들에게 임무 부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부르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신 현장 지휘관들이 형사재판 첫날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다음 재판 일정은 오는 21일로 잡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체포 저지' 혐의로 입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원칙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불소추특권' 방어막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혐의 수사도 점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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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증인’ 군 지휘관들 “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아”…윤 측,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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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재판엔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계엄군 현장 지휘관 두 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 채택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유일하게 재판부 직권으로 증인 채택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당시 헌재에서 상급자로부터 12.3 비상계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러니까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단 말입니까?"]
[조성현/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윤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에서도 동일한 증언을 했습니다.
검사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냐?'고 묻자, 조 단장은 "맞다"면서 "특전사가 인원들을 끌고 나오면 밖에서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김형기 특전사 대대장은 이상현 공수여단장에게 '국회 담장을 넘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고 "이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당한 지시인지 판단 못 해 부하들에게 임무 부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부르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신 현장 지휘관들이 형사재판 첫날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다음 재판 일정은 오는 21일로 잡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체포 저지' 혐의로 입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원칙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불소추특권' 방어막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혐의 수사도 점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오늘(14일) 재판엔 비상계엄 당시 출동했던 계엄군 현장 지휘관 두 명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국회의원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증인 채택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 유일하게 재판부 직권으로 증인 채택된 조성현 수방사 제1경비단장.
당시 헌재에서 상급자로부터 12.3 비상계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러니까 정확하게 워딩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이렇게 했단 말입니까?"]
[조성현/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2월 13일/8차 변론기일 : "그렇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
윤 전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에서도 동일한 증언을 했습니다.
검사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았냐?'고 묻자, 조 단장은 "맞다"면서 "특전사가 인원들을 끌고 나오면 밖에서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답변했습니다.
계엄 당시 국회에 출동했던 김형기 특전사 대대장은 이상현 공수여단장에게 '국회 담장을 넘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고 "이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정당한 지시인지 판단 못 해 부하들에게 임무 부여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초 부르려던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대신 현장 지휘관들이 형사재판 첫날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순서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다음 재판 일정은 오는 21일로 잡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월 '체포 저지' 혐의로 입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원칙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불소추특권' 방어막이 사라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다른 혐의 수사도 점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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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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