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윤, 첫 형사재판서 내란 혐의 부인
입력 2025.04.14 (14:16)
수정 2025.04.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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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이 첫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늘(14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약 1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 요지를 낭독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약 42분간 검찰 측이 준비한 발표 자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군정 실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군정 실시 쿠데타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쿠데타나 군정을 실시하는데 계엄령부터 선포한 적은 없다”며 “먼저 군대를 동원해 선제적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나서 계엄을 선포하지만, 저는 계엄을 선포하고 난 뒤 실무장 하지 않은 소수의 병력을 질서 유지하도록 투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장에 “많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초기에 내란 몰이 과정에서 겁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부분이 검증 없이 반영됐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내란을 모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방첩사령부 베테랑 수사관 대부분을 쫓아내고 정보 수사 역량을 절반 이하로 감축시켜 군사 방산 정보 유출이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방첩사의 역량을 보강하는데 국정원이 적극 지원하라 했고, 이날 자리도 그런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들과 비상시국을 논의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면 좋겠다 해서 있다 온 것”이라며 “군이 아무리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 해도 알 건 알아야 한다고 봐서 말한 것이지,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하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늘(14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약 1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 요지를 낭독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약 42분간 검찰 측이 준비한 발표 자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군정 실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군정 실시 쿠데타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쿠데타나 군정을 실시하는데 계엄령부터 선포한 적은 없다”며 “먼저 군대를 동원해 선제적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나서 계엄을 선포하지만, 저는 계엄을 선포하고 난 뒤 실무장 하지 않은 소수의 병력을 질서 유지하도록 투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장에 “많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초기에 내란 몰이 과정에서 겁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부분이 검증 없이 반영됐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내란을 모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방첩사령부 베테랑 수사관 대부분을 쫓아내고 정보 수사 역량을 절반 이하로 감축시켜 군사 방산 정보 유출이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방첩사의 역량을 보강하는데 국정원이 적극 지원하라 했고, 이날 자리도 그런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들과 비상시국을 논의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면 좋겠다 해서 있다 온 것”이라며 “군이 아무리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 해도 알 건 알아야 한다고 봐서 말한 것이지,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하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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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14 14:16:47
- 수정2025-04-14 14:21:04

12·3 비상계엄 사태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이 첫 번째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늘(14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약 1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 요지를 낭독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약 42분간 검찰 측이 준비한 발표 자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군정 실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군정 실시 쿠데타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쿠데타나 군정을 실시하는데 계엄령부터 선포한 적은 없다”며 “먼저 군대를 동원해 선제적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나서 계엄을 선포하지만, 저는 계엄을 선포하고 난 뒤 실무장 하지 않은 소수의 병력을 질서 유지하도록 투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장에 “많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초기에 내란 몰이 과정에서 겁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부분이 검증 없이 반영됐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내란을 모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방첩사령부 베테랑 수사관 대부분을 쫓아내고 정보 수사 역량을 절반 이하로 감축시켜 군사 방산 정보 유출이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방첩사의 역량을 보강하는데 국정원이 적극 지원하라 했고, 이날 자리도 그런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들과 비상시국을 논의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면 좋겠다 해서 있다 온 것”이라며 “군이 아무리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 해도 알 건 알아야 한다고 봐서 말한 것이지,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하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늘(14일) 오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약 1시간 동안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 요지를 낭독했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약 42분간 검찰 측이 준비한 발표 자료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평화적인 대국민 메시지 계엄이지, 장기간이든 단기간이든 군정 실시 계엄이 아니라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군정 실시 쿠데타와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거에 쿠데타나 군정을 실시하는데 계엄령부터 선포한 적은 없다”며 “먼저 군대를 동원해 선제적으로 상황을 장악하고 나서 계엄을 선포하지만, 저는 계엄을 선포하고 난 뒤 실무장 하지 않은 소수의 병력을 질서 유지하도록 투입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찰 공소장에 “많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내용이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탄핵당하고 실체가 밝혀졌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초기에 내란 몰이 과정에서 겁먹은 사람들이 수사기관의 유도에 따라 진술한 부분이 검증 없이 반영됐다”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삼청동 안가에서 내란을 모의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당시 방첩사령부 베테랑 수사관 대부분을 쫓아내고 정보 수사 역량을 절반 이하로 감축시켜 군사 방산 정보 유출이 취약한 상태가 됐다”며 “방첩사의 역량을 보강하는데 국정원이 적극 지원하라 했고, 이날 자리도 그런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들과 비상시국을 논의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격려해 주면 좋겠다 해서 있다 온 것”이라며 “군이 아무리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 해도 알 건 알아야 한다고 봐서 말한 것이지, 군을 군정과 쿠데타에 활용하는 건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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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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