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듯 ‘84% 대미 관세’ 발효…“끝까지 간다”
입력 2025.04.10 (19:18)
수정 2025.04.10 (20: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관세를 125%까지 높이면서 '맞대응하지 말라'고 압박했지만, 중국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깁니다.
예고했던 대로,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제품에 84%의 추가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치킨 게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보란 듯,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전 제품에 84% 추가 보복 관세를 발효했습니다.
'폭탄급' 관세를 앞세운, '보복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아랑곳 않겠단 태도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34%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은 똑같은 보복 관세를 내놨고, 미국의 50% '재보복'에 중국도 50% 맞불 관세로 맞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1%를 더 얹은 대중 관세를 곧바로 시행했습니다.
[스티븐 케이츠/뱅크레이트 재무분석가 : "중국은 확실히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중국이 세 번째로 보복 조치를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또 보복 카드를 고심 중인 걸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 관영통신의 SNS는 미국산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 같은 이른바 '6대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변국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미국에 함께 맞설 우군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내부적으론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 충격을 줄이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과 물가 상승 같은 '관세 전쟁' 후폭풍으로, 미국이 협상장에 먼저 나올 때까지 버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미중 무역전쟁도 합의에 2년 가까이 걸린 만큼,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관세 '치킨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미국이 관세를 125%까지 높이면서 '맞대응하지 말라'고 압박했지만, 중국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깁니다.
예고했던 대로,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제품에 84%의 추가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치킨 게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보란 듯,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전 제품에 84% 추가 보복 관세를 발효했습니다.
'폭탄급' 관세를 앞세운, '보복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아랑곳 않겠단 태도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34%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은 똑같은 보복 관세를 내놨고, 미국의 50% '재보복'에 중국도 50% 맞불 관세로 맞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1%를 더 얹은 대중 관세를 곧바로 시행했습니다.
[스티븐 케이츠/뱅크레이트 재무분석가 : "중국은 확실히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중국이 세 번째로 보복 조치를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또 보복 카드를 고심 중인 걸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 관영통신의 SNS는 미국산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 같은 이른바 '6대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변국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미국에 함께 맞설 우군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내부적으론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 충격을 줄이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과 물가 상승 같은 '관세 전쟁' 후폭풍으로, 미국이 협상장에 먼저 나올 때까지 버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미중 무역전쟁도 합의에 2년 가까이 걸린 만큼,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관세 '치킨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보란듯 ‘84% 대미 관세’ 발효…“끝까지 간다”
-
- 입력 2025-04-10 19:18:43
- 수정2025-04-10 20:10:26

[앵커]
미국이 관세를 125%까지 높이면서 '맞대응하지 말라'고 압박했지만, 중국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깁니다.
예고했던 대로,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제품에 84%의 추가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치킨 게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보란 듯,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전 제품에 84% 추가 보복 관세를 발효했습니다.
'폭탄급' 관세를 앞세운, '보복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아랑곳 않겠단 태도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34%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은 똑같은 보복 관세를 내놨고, 미국의 50% '재보복'에 중국도 50% 맞불 관세로 맞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1%를 더 얹은 대중 관세를 곧바로 시행했습니다.
[스티븐 케이츠/뱅크레이트 재무분석가 : "중국은 확실히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중국이 세 번째로 보복 조치를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또 보복 카드를 고심 중인 걸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 관영통신의 SNS는 미국산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 같은 이른바 '6대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변국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미국에 함께 맞설 우군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내부적으론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 충격을 줄이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과 물가 상승 같은 '관세 전쟁' 후폭풍으로, 미국이 협상장에 먼저 나올 때까지 버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미중 무역전쟁도 합의에 2년 가까이 걸린 만큼,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관세 '치킨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미국이 관세를 125%까지 높이면서 '맞대응하지 말라'고 압박했지만, 중국은 '끝까지 해보자'는 분위깁니다.
예고했던 대로,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제품에 84%의 추가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치킨 게임'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은 보란 듯, 오늘 낮부터 미국산 전 제품에 84% 추가 보복 관세를 발효했습니다.
'폭탄급' 관세를 앞세운, '보복하지 말라'는 미국의 압박에도 아랑곳 않겠단 태도입니다.
지난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34%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은 똑같은 보복 관세를 내놨고, 미국의 50% '재보복'에 중국도 50% 맞불 관세로 맞섰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21%를 더 얹은 대중 관세를 곧바로 시행했습니다.
[스티븐 케이츠/뱅크레이트 재무분석가 : "중국은 확실히 물러서지 않을 겁니다. 중국이 세 번째로 보복 조치를 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또 보복 카드를 고심 중인 걸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 관영통신의 SNS는 미국산 농산물 관세 대폭 인상 같은 이른바 '6대 조치'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주변국과 운명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미국에 함께 맞설 우군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내부적으론 추가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가격을 낮추는 식으로 관세 충격을 줄이고 있습니다.
주가 하락과 물가 상승 같은 '관세 전쟁' 후폭풍으로, 미국이 협상장에 먼저 나올 때까지 버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트럼프 1기 당시 미중 무역전쟁도 합의에 2년 가까이 걸린 만큼,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의 관세 '치킨게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경진/자료조사:이수아
-
-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홍진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