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방위비 함께 협상’ 시사…한덕수 “협력하겠다”
입력 2025.04.09 (19:05)
수정 2025.04.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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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어젯밤, 한덕수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방위비 등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협상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출범 78일 만에, 한미 정상급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28분간의 첫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자신의 SNS에, 한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와 관세"를 얘기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협상 카드인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대량 구매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조선 분야를 함께 거론했습니다.
그간 한국이 언급을 피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꺼냈습니다.
첫 임기때 한국이 수조 원을 내기 시작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거래를 중단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는, "훌륭한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재협상을 시사했습니다.
협상 형태에 대해선,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방위비와 관세 같은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대행은 "중국과 달리, 미국에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식 관세정책의 출발점이자 목표인 '무역 균형'을 위해서도 협력하겠단 뜻 전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어제/CNN 인터뷰 : "우리는 매우 협조적 입장을 취할 것이며, 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많은 (협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중일 밀착을 경계하는 미 정가 분위기를 의식한듯, 3국 공동 맞대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총리실은 "조선과 에너지 분야 협력은 한 대행이 먼저 언급했다"며, 통화는 우호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관세율 인하를 최우선 목표로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어젯밤, 한덕수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방위비 등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협상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출범 78일 만에, 한미 정상급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28분간의 첫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자신의 SNS에, 한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와 관세"를 얘기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협상 카드인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대량 구매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조선 분야를 함께 거론했습니다.
그간 한국이 언급을 피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꺼냈습니다.
첫 임기때 한국이 수조 원을 내기 시작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거래를 중단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는, "훌륭한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재협상을 시사했습니다.
협상 형태에 대해선,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방위비와 관세 같은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대행은 "중국과 달리, 미국에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식 관세정책의 출발점이자 목표인 '무역 균형'을 위해서도 협력하겠단 뜻 전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어제/CNN 인터뷰 : "우리는 매우 협조적 입장을 취할 것이며, 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많은 (협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중일 밀착을 경계하는 미 정가 분위기를 의식한듯, 3국 공동 맞대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총리실은 "조선과 에너지 분야 협력은 한 대행이 먼저 언급했다"며, 통화는 우호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관세율 인하를 최우선 목표로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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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9 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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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어젯밤, 한덕수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방위비 등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협상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출범 78일 만에, 한미 정상급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28분간의 첫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자신의 SNS에, 한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와 관세"를 얘기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협상 카드인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대량 구매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조선 분야를 함께 거론했습니다.
그간 한국이 언급을 피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꺼냈습니다.
첫 임기때 한국이 수조 원을 내기 시작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거래를 중단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는, "훌륭한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재협상을 시사했습니다.
협상 형태에 대해선,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방위비와 관세 같은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대행은 "중국과 달리, 미국에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식 관세정책의 출발점이자 목표인 '무역 균형'을 위해서도 협력하겠단 뜻 전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어제/CNN 인터뷰 : "우리는 매우 협조적 입장을 취할 것이며, 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많은 (협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중일 밀착을 경계하는 미 정가 분위기를 의식한듯, 3국 공동 맞대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총리실은 "조선과 에너지 분야 협력은 한 대행이 먼저 언급했다"며, 통화는 우호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관세율 인하를 최우선 목표로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어젯밤, 한덕수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방위비 등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협상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출범 78일 만에, 한미 정상급 통화가 성사됐습니다.
28분간의 첫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자신의 SNS에, 한국의 "막대한 무역 흑자와 관세"를 얘기했다고 적었습니다.
우리 협상 카드인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대량 구매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조선 분야를 함께 거론했습니다.
그간 한국이 언급을 피했던 방위비 분담금 문제도 꺼냈습니다.
첫 임기때 한국이 수조 원을 내기 시작했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거래를 중단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는, "훌륭한 합의 가능성이 있다"며 재협상을 시사했습니다.
협상 형태에 대해선, "원스톱 쇼핑"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방위비와 관세 같은 여러 사안을 함께 묶어 '패키지'로 협상하겠다는 방침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한덕수 대행은 "중국과 달리, 미국에 맞서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식 관세정책의 출발점이자 목표인 '무역 균형'을 위해서도 협력하겠단 뜻 전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어제/CNN 인터뷰 : "우리는 매우 협조적 입장을 취할 것이며, 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많은 (협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중일 밀착을 경계하는 미 정가 분위기를 의식한듯, 3국 공동 맞대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총리실은 "조선과 에너지 분야 협력은 한 대행이 먼저 언급했다"며, 통화는 우호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관세율 인하를 최우선 목표로 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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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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