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고기쌈과 찰떡궁합…‘봄의 귀족’ 명이나물
입력 2025.04.09 (18:21)
수정 2025.04.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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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주목한 한국 필수 여행지, 울릉도입니다.
독도새우, 오징어, 호박엿 등 자연의 보물이 가득한 이곳에 봄이면 특별한 맛이 반짝 고개를 드는데요.
바로 이것, 명이나물입니다.
울릉도 청정 환경에서 바닷바람 맞고 자란 명이나물.
본래 이름은 산마늘입니다. 씹으면 마늘처럼 알싸한 맛이 나죠.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토종 산마늘을 명이나물이라 불렀습니다.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하죠.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3월 : "옛날에는 먹을 게 없어서 이걸 산에 가가 해가 와와 죽도 끓여 먹고 밥도 해 먹고. 그래서 명이라고. 명을 일궜다고."]
요즘은 홍천, 충주 등 내륙에서도 명이나물, 즉 산마늘이 재배되곤 하는데, 울릉도 것과는 생김새가 다르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2020년 : "울릉도 명이가 두께가 조금 두껍고 잎이 둥그스름한 것이 특징이에요. 강원도산은 쪼삣하고 오대산명이는 줄기에 빨간 부분이 있는데 울릉도명이엔 그런 게 없고."]
울릉도 명이나물은 내륙에서 대량 생산하는 산마늘과 달리 향이 더욱 깊고 진한데요.
바다에서, 또 산에서 끌어올린 수분을 한껏 머금어서 식감도 한층 더 부드럽고 아삭하죠.
1년 중 이맘때, 딱 20일간만 수확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파리가 억세져 먹기 힘든데요.
그래서 울릉도 명이나물은 오래 두고 먹기 위해 주로 장아찌 형태로 유통합니다.
간장과 식초, 설탕을 달인 절임물로 알싸한 맛은 덜고, 새콤 달콤 간을 더한 명이 장아찌는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는데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맛있습니다."]
줄기만 똑똑 따서 콩과 옥수수가루를 넣고 끓인 명이줄기 범벅은 울릉도의 향토 음식.
살짝 데쳐서 가볍게 간을 한 명이나물무침에 김치, 겉절이까지. 밥 한 공기는 금방 사라지겠네요.
최근엔 내륙의 산마늘 덕분에 생잎을 맛보기 쉬워졌는데요.
[KBS '6시 내고향'/지난 2023년 : "생잎에 돼지고기를 싸가지고 드셔보세요.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특유의 어떤 맛이 날거예요."]
그야말로 고기쌈의 화룡점정. 생잎의 쌉싸름한 향이 지방의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이 봄, 식탁에 명이나물을 올려보시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독도새우, 오징어, 호박엿 등 자연의 보물이 가득한 이곳에 봄이면 특별한 맛이 반짝 고개를 드는데요.
바로 이것, 명이나물입니다.
울릉도 청정 환경에서 바닷바람 맞고 자란 명이나물.
본래 이름은 산마늘입니다. 씹으면 마늘처럼 알싸한 맛이 나죠.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토종 산마늘을 명이나물이라 불렀습니다.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하죠.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3월 : "옛날에는 먹을 게 없어서 이걸 산에 가가 해가 와와 죽도 끓여 먹고 밥도 해 먹고. 그래서 명이라고. 명을 일궜다고."]
요즘은 홍천, 충주 등 내륙에서도 명이나물, 즉 산마늘이 재배되곤 하는데, 울릉도 것과는 생김새가 다르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2020년 : "울릉도 명이가 두께가 조금 두껍고 잎이 둥그스름한 것이 특징이에요. 강원도산은 쪼삣하고 오대산명이는 줄기에 빨간 부분이 있는데 울릉도명이엔 그런 게 없고."]
울릉도 명이나물은 내륙에서 대량 생산하는 산마늘과 달리 향이 더욱 깊고 진한데요.
바다에서, 또 산에서 끌어올린 수분을 한껏 머금어서 식감도 한층 더 부드럽고 아삭하죠.
1년 중 이맘때, 딱 20일간만 수확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파리가 억세져 먹기 힘든데요.
그래서 울릉도 명이나물은 오래 두고 먹기 위해 주로 장아찌 형태로 유통합니다.
간장과 식초, 설탕을 달인 절임물로 알싸한 맛은 덜고, 새콤 달콤 간을 더한 명이 장아찌는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는데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맛있습니다."]
줄기만 똑똑 따서 콩과 옥수수가루를 넣고 끓인 명이줄기 범벅은 울릉도의 향토 음식.
살짝 데쳐서 가볍게 간을 한 명이나물무침에 김치, 겉절이까지. 밥 한 공기는 금방 사라지겠네요.
최근엔 내륙의 산마늘 덕분에 생잎을 맛보기 쉬워졌는데요.
[KBS '6시 내고향'/지난 2023년 : "생잎에 돼지고기를 싸가지고 드셔보세요.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특유의 어떤 맛이 날거예요."]
그야말로 고기쌈의 화룡점정. 생잎의 쌉싸름한 향이 지방의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이 봄, 식탁에 명이나물을 올려보시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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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고기쌈과 찰떡궁합…‘봄의 귀족’ 명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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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4-09 18:21:51
- 수정2025-04-09 18:26:55

미국 CNN이 주목한 한국 필수 여행지, 울릉도입니다.
독도새우, 오징어, 호박엿 등 자연의 보물이 가득한 이곳에 봄이면 특별한 맛이 반짝 고개를 드는데요.
바로 이것, 명이나물입니다.
울릉도 청정 환경에서 바닷바람 맞고 자란 명이나물.
본래 이름은 산마늘입니다. 씹으면 마늘처럼 알싸한 맛이 나죠.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토종 산마늘을 명이나물이라 불렀습니다.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하죠.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3월 : "옛날에는 먹을 게 없어서 이걸 산에 가가 해가 와와 죽도 끓여 먹고 밥도 해 먹고. 그래서 명이라고. 명을 일궜다고."]
요즘은 홍천, 충주 등 내륙에서도 명이나물, 즉 산마늘이 재배되곤 하는데, 울릉도 것과는 생김새가 다르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2020년 : "울릉도 명이가 두께가 조금 두껍고 잎이 둥그스름한 것이 특징이에요. 강원도산은 쪼삣하고 오대산명이는 줄기에 빨간 부분이 있는데 울릉도명이엔 그런 게 없고."]
울릉도 명이나물은 내륙에서 대량 생산하는 산마늘과 달리 향이 더욱 깊고 진한데요.
바다에서, 또 산에서 끌어올린 수분을 한껏 머금어서 식감도 한층 더 부드럽고 아삭하죠.
1년 중 이맘때, 딱 20일간만 수확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파리가 억세져 먹기 힘든데요.
그래서 울릉도 명이나물은 오래 두고 먹기 위해 주로 장아찌 형태로 유통합니다.
간장과 식초, 설탕을 달인 절임물로 알싸한 맛은 덜고, 새콤 달콤 간을 더한 명이 장아찌는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는데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맛있습니다."]
줄기만 똑똑 따서 콩과 옥수수가루를 넣고 끓인 명이줄기 범벅은 울릉도의 향토 음식.
살짝 데쳐서 가볍게 간을 한 명이나물무침에 김치, 겉절이까지. 밥 한 공기는 금방 사라지겠네요.
최근엔 내륙의 산마늘 덕분에 생잎을 맛보기 쉬워졌는데요.
[KBS '6시 내고향'/지난 2023년 : "생잎에 돼지고기를 싸가지고 드셔보세요.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특유의 어떤 맛이 날거예요."]
그야말로 고기쌈의 화룡점정. 생잎의 쌉싸름한 향이 지방의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이 봄, 식탁에 명이나물을 올려보시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독도새우, 오징어, 호박엿 등 자연의 보물이 가득한 이곳에 봄이면 특별한 맛이 반짝 고개를 드는데요.
바로 이것, 명이나물입니다.
울릉도 청정 환경에서 바닷바람 맞고 자란 명이나물.
본래 이름은 산마늘입니다. 씹으면 마늘처럼 알싸한 맛이 나죠.
울릉도 사람들은 예로부터 토종 산마늘을 명이나물이라 불렀습니다. 거기엔 슬픈 사연이 있다고 하죠.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3월 : "옛날에는 먹을 게 없어서 이걸 산에 가가 해가 와와 죽도 끓여 먹고 밥도 해 먹고. 그래서 명이라고. 명을 일궜다고."]
요즘은 홍천, 충주 등 내륙에서도 명이나물, 즉 산마늘이 재배되곤 하는데, 울릉도 것과는 생김새가 다르답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지난 2020년 : "울릉도 명이가 두께가 조금 두껍고 잎이 둥그스름한 것이 특징이에요. 강원도산은 쪼삣하고 오대산명이는 줄기에 빨간 부분이 있는데 울릉도명이엔 그런 게 없고."]
울릉도 명이나물은 내륙에서 대량 생산하는 산마늘과 달리 향이 더욱 깊고 진한데요.
바다에서, 또 산에서 끌어올린 수분을 한껏 머금어서 식감도 한층 더 부드럽고 아삭하죠.
1년 중 이맘때, 딱 20일간만 수확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이파리가 억세져 먹기 힘든데요.
그래서 울릉도 명이나물은 오래 두고 먹기 위해 주로 장아찌 형태로 유통합니다.
간장과 식초, 설탕을 달인 절임물로 알싸한 맛은 덜고, 새콤 달콤 간을 더한 명이 장아찌는 외국인 입맛도 사로잡았는데요,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 "맛있습니다."]
줄기만 똑똑 따서 콩과 옥수수가루를 넣고 끓인 명이줄기 범벅은 울릉도의 향토 음식.
살짝 데쳐서 가볍게 간을 한 명이나물무침에 김치, 겉절이까지. 밥 한 공기는 금방 사라지겠네요.
최근엔 내륙의 산마늘 덕분에 생잎을 맛보기 쉬워졌는데요.
[KBS '6시 내고향'/지난 2023년 : "생잎에 돼지고기를 싸가지고 드셔보세요.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특유의 어떤 맛이 날거예요."]
그야말로 고기쌈의 화룡점정. 생잎의 쌉싸름한 향이 지방의 느끼함을 싹 잡아줍니다.
이 봄, 식탁에 명이나물을 올려보시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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