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하지 않게 협상” 산업부 벌써 5번째 방미

입력 2025.04.08 (21:23) 수정 2025.04.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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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인사도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후 벌써 다섯 번째 방미입니다.

이미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산업에 대해선 정부가 조만간 지원 방안을 발표합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정인교 통상본부장이 또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내일(9일)부터 부과되는 25% 상호 관세와 철강·자동차 관세 협상을 위해섭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정부 인사의 방미는 벌써 다섯 번쨉니다.

통상차관보를 시작으로, 산업부 장관이 미국 상무장관 등과 두 차례 면담했고, 통상교섭본부장도 두 번째 미국을 찾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혀왔는데.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0일 : "오해가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저희가 전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돌아온 건 일본, EU보다도 많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였습니다.

각국 정상이 줄을 섰지만, 우리는 트럼프와 '정상대 정상' 협상에 나설 상황도 아닙니다.

[이태호/전 외교부 2차관 : "정치가 안정이 될 때까지는 사실은 굉장히 대미 협상에서 장애 요인이 있는 건 사실일 거고요. 기업도 상당히 그런 측면에서 애로사항이 있을 겁니다."]

당장 내일부터 기업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릴레이 회의를 열고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등에 대한 지원책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중 간 관세 갈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473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권순두/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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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리하지 않게 협상” 산업부 벌써 5번째 방미
    • 입력 2025-04-08 21:23:23
    • 수정2025-04-08 22: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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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 인사도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후 벌써 다섯 번째 방미입니다.

이미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산업에 대해선 정부가 조만간 지원 방안을 발표합니다.

정재우 기잡니다.

[리포트]

정인교 통상본부장이 또 방미 길에 올랐습니다.

내일(9일)부터 부과되는 25% 상호 관세와 철강·자동차 관세 협상을 위해섭니다.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불리하지 않은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오겠습니다."]

지난 2월 미국의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정부 인사의 방미는 벌써 다섯 번쨉니다.

통상차관보를 시작으로, 산업부 장관이 미국 상무장관 등과 두 차례 면담했고, 통상교섭본부장도 두 번째 미국을 찾습니다.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지 않게'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혀왔는데.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달 20일 : "오해가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고 또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저희가 전달해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돌아온 건 일본, EU보다도 많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였습니다.

각국 정상이 줄을 섰지만, 우리는 트럼프와 '정상대 정상' 협상에 나설 상황도 아닙니다.

[이태호/전 외교부 2차관 : "정치가 안정이 될 때까지는 사실은 굉장히 대미 협상에서 장애 요인이 있는 건 사실일 거고요. 기업도 상당히 그런 측면에서 애로사항이 있을 겁니다."]

당장 내일부터 기업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릴레이 회의를 열고 정책금융 추가 공급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미 25%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 등에 대한 지원책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중 간 관세 갈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473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권순두/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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