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한국 차기 정부와 조기에 신뢰 관계 구축 방침”

일본 정부가 한국 차기 정부와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조기에 신뢰 관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늘(5일) 한일 양국이 기본 조약에 조인한 1965년 6월 22일을 기념하는 행사나 올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새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어제 중의원 내각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관련 질문에 “어떤 정권이 되더라도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이라며, 한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산케이신문도 “일본 정부는 양국 관계의 변함없는 중요성을 발신해 가려는 자세”라며 “양호한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내 반발 여론에도 한일관계 개선을 추진했던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한일관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한국 차기 대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 윤 대통령의 파면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한미일 협력이 시련을 맞고 있다며, 최근 한국 대선 후보 지지율 등을 소개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사설에서 “한국의 대통령 교체로 일본에서는 또다시 한국과 불편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며 “한국 정치인들에게 한일관계 정상화라는 큰 흐름을 견지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