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불길 잡았지만, 재발화 ‘노심초사’
입력 2025.03.31 (19:22)
수정 2025.03.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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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하동 산불이 화재 발생 열흘째인 어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이 다시 확산할 우려에 산림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불을 잡은 산청·하동 산불 현장에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립니다.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
최대 1m 달하는 두터운 낙엽층에 남아 있는 불씨는 바람을 타고 언제든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진화대원들이 갈퀴로 일일이 뒤집고 물을 부어 남은 불씨를 제거합니다.
[박창현/서부지방산림청 공중진화대원 : "위쪽에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도 바람이 불면 금방 날아가 버리고 말라버립니다. 이렇게 뒤집어 주고 물을 뿌려야 완전 진화가 되는 상황입니다."]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가파른 구간을 진화호스에 의지해 오릅니다.
살수차에 연결된 호스를 짊어지고 400m를 올라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됩니다.
한번 오르면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고된 작업 속에서 끼니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양수만/서부지방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 "저희가 보통 저녁에 투입되면 아침까지 헬기가 뜨기 전까지 있다가 나오니까, 뭐 먹고 이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산림 당국은 앞으로 잔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길게는 열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산청군 등 자치단체 중심으로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인력과 장비를 계속 지원합니다.
가장 늦게 불길이 잡히고 잔불이 계속되는 구곡산 일대에는 빠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화호수를 설치했습니다.
야간에는 열화상 탐지 드론을 활용해 혹시 모를 재발화를 감시하며 600여 명이 넘는 진화대원이 완진까지 마지막 총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지승환
산청·하동 산불이 화재 발생 열흘째인 어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이 다시 확산할 우려에 산림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불을 잡은 산청·하동 산불 현장에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립니다.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
최대 1m 달하는 두터운 낙엽층에 남아 있는 불씨는 바람을 타고 언제든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진화대원들이 갈퀴로 일일이 뒤집고 물을 부어 남은 불씨를 제거합니다.
[박창현/서부지방산림청 공중진화대원 : "위쪽에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도 바람이 불면 금방 날아가 버리고 말라버립니다. 이렇게 뒤집어 주고 물을 뿌려야 완전 진화가 되는 상황입니다."]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가파른 구간을 진화호스에 의지해 오릅니다.
살수차에 연결된 호스를 짊어지고 400m를 올라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됩니다.
한번 오르면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고된 작업 속에서 끼니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양수만/서부지방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 "저희가 보통 저녁에 투입되면 아침까지 헬기가 뜨기 전까지 있다가 나오니까, 뭐 먹고 이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산림 당국은 앞으로 잔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길게는 열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산청군 등 자치단체 중심으로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인력과 장비를 계속 지원합니다.
가장 늦게 불길이 잡히고 잔불이 계속되는 구곡산 일대에는 빠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화호수를 설치했습니다.
야간에는 열화상 탐지 드론을 활용해 혹시 모를 재발화를 감시하며 600여 명이 넘는 진화대원이 완진까지 마지막 총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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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31 20: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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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하동 산불이 화재 발생 열흘째인 어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이 다시 확산할 우려에 산림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불을 잡은 산청·하동 산불 현장에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립니다.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
최대 1m 달하는 두터운 낙엽층에 남아 있는 불씨는 바람을 타고 언제든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진화대원들이 갈퀴로 일일이 뒤집고 물을 부어 남은 불씨를 제거합니다.
[박창현/서부지방산림청 공중진화대원 : "위쪽에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도 바람이 불면 금방 날아가 버리고 말라버립니다. 이렇게 뒤집어 주고 물을 뿌려야 완전 진화가 되는 상황입니다."]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가파른 구간을 진화호스에 의지해 오릅니다.
살수차에 연결된 호스를 짊어지고 400m를 올라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됩니다.
한번 오르면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고된 작업 속에서 끼니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양수만/서부지방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 "저희가 보통 저녁에 투입되면 아침까지 헬기가 뜨기 전까지 있다가 나오니까, 뭐 먹고 이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산림 당국은 앞으로 잔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길게는 열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산청군 등 자치단체 중심으로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인력과 장비를 계속 지원합니다.
가장 늦게 불길이 잡히고 잔불이 계속되는 구곡산 일대에는 빠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화호수를 설치했습니다.
야간에는 열화상 탐지 드론을 활용해 혹시 모를 재발화를 감시하며 600여 명이 넘는 진화대원이 완진까지 마지막 총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지승환
산청·하동 산불이 화재 발생 열흘째인 어제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이 다시 확산할 우려에 산림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불을 잡은 산청·하동 산불 현장에 헬기가 공중에서 물을 뿌립니다.
곳곳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 때문.
최대 1m 달하는 두터운 낙엽층에 남아 있는 불씨는 바람을 타고 언제든 확산할 수 있습니다.
진화대원들이 갈퀴로 일일이 뒤집고 물을 부어 남은 불씨를 제거합니다.
[박창현/서부지방산림청 공중진화대원 : "위쪽에 물을 뿌린다고 하더라도 바람이 불면 금방 날아가 버리고 말라버립니다. 이렇게 뒤집어 주고 물을 뿌려야 완전 진화가 되는 상황입니다."]
경사가 40도에 이르는 가파른 구간을 진화호스에 의지해 오릅니다.
살수차에 연결된 호스를 짊어지고 400m를 올라야 본격적인 진화작업이 시작됩니다.
한번 오르면 내려가기가 쉽지 않아, 고된 작업 속에서 끼니도 놓칠 때가 많습니다.
[양수만/서부지방산림청 산불특수진화대 : "저희가 보통 저녁에 투입되면 아침까지 헬기가 뜨기 전까지 있다가 나오니까, 뭐 먹고 이런 거에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산림 당국은 앞으로 잔불을 완전히 끄는 데까지는 길게는 열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산청군 등 자치단체 중심으로 잔불 정리 작업이 이뤄지고, 산림청 특수진화대도 인력과 장비를 계속 지원합니다.
가장 늦게 불길이 잡히고 잔불이 계속되는 구곡산 일대에는 빠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진화호수를 설치했습니다.
야간에는 열화상 탐지 드론을 활용해 혹시 모를 재발화를 감시하며 600여 명이 넘는 진화대원이 완진까지 마지막 총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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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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