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아픔을 함께 나눠요” 제주서도 온정의 손길 잇따라

입력 2025.03.31 (08:22) 수정 2025.03.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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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림당국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초래한 영남 산불의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마가 할퀴고 간 삶의 터전은 순식간에 잿더미가 돼버렸는데요,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제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벚꽃이 만개한 제주시 전농로, 가족, 친구와 함께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차 없는 거리가 북적입니다.

수만 명이 오가는 벚꽃길 앞에 놓인 모금함, 화마로 일순간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주머니에서 아끼고 아낀 용돈을 꺼냅니다.

[이햇살/노형중 1학년 : "산불 피해가 빨리 복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을 더합니다.

[송정심/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장 : "영남 지역 산불 피해에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산불 피해에 '우리가 특별 모금을 준비하자' 해서 한 네 군데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성금에 동참을 해주셨고."]

산불 피해 지역을 도울 방법을 묻는 전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사랑의열매 모금액은 지난 28일 2천400여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위승구/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공동 모금회 전국 지회에서 특별 모금으로 모금하고 있고요. 현물 같은 경우에는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있습니다. 그쪽으로 저희가 연결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선 산불로 단수가 된 지역에 물과 이온 음료 등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제주농협과 감귤 농가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제주산 천혜향 800kg을 보냈고, JDC에서도 성금 2천만 원과 2천만 원 상당 구호 물품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내놓는 등, 최악의 산불로 시름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제주에서도 바다 건너 영남 지역에 닿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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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이재민…아픔을 함께 나눠요” 제주서도 온정의 손길 잇따라
    • 입력 2025-03-31 08:22:48
    • 수정2025-03-31 09:20:47
    뉴스광장(제주)
[앵커]

산림당국이 사상 최악의 피해를 초래한 영남 산불의 주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마가 할퀴고 간 삶의 터전은 순식간에 잿더미가 돼버렸는데요,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손길이 제주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벚꽃이 만개한 제주시 전농로, 가족, 친구와 함께 봄을 만끽하는 사람들로 차 없는 거리가 북적입니다.

수만 명이 오가는 벚꽃길 앞에 놓인 모금함, 화마로 일순간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주머니에서 아끼고 아낀 용돈을 꺼냅니다.

[이햇살/노형중 1학년 : "산불 피해가 빨리 복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했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마음을 더합니다.

[송정심/제주시 삼도1동주민센터장 : "영남 지역 산불 피해에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산불 피해에 '우리가 특별 모금을 준비하자' 해서 한 네 군데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분들이 성금에 동참을 해주셨고."]

산불 피해 지역을 도울 방법을 묻는 전화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 사랑의열매 모금액은 지난 28일 2천400여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위승구/제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장 : "공동 모금회 전국 지회에서 특별 모금으로 모금하고 있고요. 현물 같은 경우에는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있습니다. 그쪽으로 저희가 연결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선 산불로 단수가 된 지역에 물과 이온 음료 등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제주농협과 감귤 농가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제주산 천혜향 800kg을 보냈고, JDC에서도 성금 2천만 원과 2천만 원 상당 구호 물품을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내놓는 등, 최악의 산불로 시름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제주에서도 바다 건너 영남 지역에 닿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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