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99%…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입력 2025.03.29 (21:01) 수정 2025.03.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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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상처를 남기고도 쉽게 물러서질 않습니다.

큰 불 잡았다던 곳곳에서 불이 되살아났단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오늘(29일)은 최후의 방화전이 한창인 지리산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이대완 기자! 지리산 산불 아직도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은 산불통합 지휘본부, 지리산과 맞닿은 구곡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해가 지면서, 낮에 분주히 날아다니던 헬기는 현재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오후 들어 시간이 갈수록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곳에는 지상진화대가 투입돼 산 곳곳에 남은 불씨 제거를 하고 있는데요.

구곡산에서 불이 난지 아흐레, 시간으로는 200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99%로 1% 포인트를 남겨뒀습니다.

그 동안의 진화작업 가운데 오늘 가장 많은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오늘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도 바람이 계속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리산 계곡에 낙엽이 깊게는 1미터 쌓여 있습니다.

불을 껐는가 싶다가도 바람이 불면 낙엽층 속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산림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은 이유입니다.

보이는 불은 거의 잡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산림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낙엽층 속에서 보이지 않게 불이 번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밤사이 바람 상황 등이 변수입니다.

또 해가 지면서 야간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산세가 험해 접근이 힘든 곳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는 게 산림당국 설명입니다.

산림당국은 내일(30일) 오전이 되어야 주불 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이대완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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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율 99%…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 입력 2025-03-29 21:01:41
    • 수정2025-03-29 21: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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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상처를 남기고도 쉽게 물러서질 않습니다.

큰 불 잡았다던 곳곳에서 불이 되살아났단 신고가 속출했습니다.

오늘(29일)은 최후의 방화전이 한창인 지리산 상황부터 살펴봅니다.

이대완 기자! 지리산 산불 아직도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제가 있는 곳은 산불통합 지휘본부, 지리산과 맞닿은 구곡산이 보이는 곳입니다.

해가 지면서, 낮에 분주히 날아다니던 헬기는 현재 모두 철수한 상황입니다.

오후 들어 시간이 갈수록 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는 곳에는 지상진화대가 투입돼 산 곳곳에 남은 불씨 제거를 하고 있는데요.

구곡산에서 불이 난지 아흐레, 시간으로는 200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99%로 1% 포인트를 남겨뒀습니다.

그 동안의 진화작업 가운데 오늘 가장 많은 헬기가 동원됐습니다.

오늘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도 바람이 계속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특히, 지리산 계곡에 낙엽이 깊게는 1미터 쌓여 있습니다.

불을 껐는가 싶다가도 바람이 불면 낙엽층 속 불씨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했습니다.

오늘 산림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은 이유입니다.

보이는 불은 거의 잡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산림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낙엽층 속에서 보이지 않게 불이 번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밤사이 바람 상황 등이 변수입니다.

또 해가 지면서 야간 진화를 이어가고 있는데 산세가 험해 접근이 힘든 곳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는 게 산림당국 설명입니다.

산림당국은 내일(30일) 오전이 되어야 주불 진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이대완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김대현/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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