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진화율 94%…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입력 2025.03.28 (19:02) 수정 2025.03.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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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이제 남은 건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인데요.

어젯밤 하동 산불의 큰 불길을 잡은 소방과 산림 당국은 오늘은 지리산 국립공원 진화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군에 마련된 산청 하동 산불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지리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산줄기가 보이는데요.

해가 지자 산 줄기를 따라 불줄기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산불은 이틀 전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옮겨붙은 뒤 아직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4.5㎞ 정도 떨어진 관음사 인근까지 연기가 치솟아 관음사 주변에 방화선이 쳐졌습니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산불 주불을 잡기 위해 오늘 하루 진화 헬기 43대를 투입하고 인력과 장비도 총동원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불을 끄기 위해 쉴 새 없이 오가던 헬기들은 지금은 해가 지면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어제 밤사이 내린 비로 산불 확산세는 한풀 꺾였는데요.

오늘(28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94%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진화율로 집계됐지만, 큰 진전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전체 불의 길이 71km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지리산 일대 산청 지역 4km입니다.

진화율은 올랐지만 바람을 타고 불들이 더 퍼져 나가면서 산불영향구역은 1,830㏊로 조금 늘었습니다.

현재 하동과 산청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대피한 주민이 2,000명을 넘어섰고 주택과 공장 등 화재 피해를 본 건물도 83곳으로 늘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어젯밤 하동 지역 큰 불길을 잡으면서 지리산 등에 확산한 주불 진화를 목표했지만 오늘도 날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은 좀 더 거세져 최대 풍속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밤 사이 산불 확산을 막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진화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임성욱/영상편집:김진용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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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진화율 94%…지리산 산불 잡기 총력
    • 입력 2025-03-28 19:02:00
    • 수정2025-03-28 19:59:20
    뉴스 7
[앵커]

네, 이제 남은 건 경남 산청과 하동 산불인데요.

어젯밤 하동 산불의 큰 불길을 잡은 소방과 산림 당국은 오늘은 지리산 국립공원 진화에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효경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남 산청군에 마련된 산청 하동 산불 지휘 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지리산 국립공원과 맞닿아 있는 산줄기가 보이는데요.

해가 지자 산 줄기를 따라 불줄기가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산불은 이틀 전 지리산국립공원으로 옮겨붙은 뒤 아직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지리산 천왕봉에서 4.5㎞ 정도 떨어진 관음사 인근까지 연기가 치솟아 관음사 주변에 방화선이 쳐졌습니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 산불 주불을 잡기 위해 오늘 하루 진화 헬기 43대를 투입하고 인력과 장비도 총동원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불을 끄기 위해 쉴 새 없이 오가던 헬기들은 지금은 해가 지면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다만, 어제 밤사이 내린 비로 산불 확산세는 한풀 꺾였는데요.

오늘(28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94%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진화율로 집계됐지만, 큰 진전을 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전체 불의 길이 71km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지리산 일대 산청 지역 4km입니다.

진화율은 올랐지만 바람을 타고 불들이 더 퍼져 나가면서 산불영향구역은 1,830㏊로 조금 늘었습니다.

현재 하동과 산청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대피한 주민이 2,000명을 넘어섰고 주택과 공장 등 화재 피해를 본 건물도 83곳으로 늘었습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어젯밤 하동 지역 큰 불길을 잡으면서 지리산 등에 확산한 주불 진화를 목표했지만 오늘도 날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해가 지면서 바람은 좀 더 거세져 최대 풍속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밤 사이 산불 확산을 막으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진화 작업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임성욱/영상편집:김진용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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