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날씨] 강풍에 건조한 날씨 이어져…찬 바람에 기온 뚝

반가운 비가 내렸지만, 산불을 완전히 진화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산불이 심각한 경상도 지역에는 1에서 3밀리미터 정도의 단비가 잠시 내렸다가 그쳤는데요.

오늘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 1에서 5센티미터의 눈이 내리겠고, 오후까지 강원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동해안에 5밀리미터 안팎의 비가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의 양이 충분치는 않다 보니 여전히 경상도 지역에는 건조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대기는 점점 더 건조해지겠습니다.

지금 바람 예상도에서 화살표의 방향을 보시면 오늘은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겠습니다.

바람 방향이 북서로 바뀌면서 산불 현장 남쪽 지역도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되겠습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미터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강풍 특보가 내려진 충남 해안과 전라도 해안, 제주도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또한, 이렇게 찬 바람이 불면서 하루 새 기온이 10도 이상 뚝 떨어지겠는데요.

특히, 경북 북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곳도 있어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에도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그래픽:박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