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지리산국립공원 코앞 ‘비상’…이 시각 산청

입력 2025.03.26 (13:12) 수정 2025.03.26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엿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 보겠습니다.

밤사이 지리산국립공원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위기감이 높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문그린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산청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하동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펼쳐진 산 능선 곳곳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어제보다 잦아든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기상이 좋아지면서 진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오늘 낮 12시 기준 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꺼야할 불의 길이는 12.5㎞로 더 길어졌습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영향구역은 천6백여 ㏊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지리산국립공원 상황입니다.

산불은 현재 지리산국립공원과 직선거리로 200m 앞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고지대여서 헬기 접근이 어려워 지상으로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30대를 투입했지만, 곳곳에 내려앉은 희뿌연 연무 탓에 시야 확보가 되는 지역에서만 헬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상에는 소방과 공무원 등 천7백여 명, 진화 차량 등 2백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에는 오늘 산청을 포함한 내륙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경상 포함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택과 창고, 공장 등 시설피해도 64동으로 많아졌습니다.

산청과 하동 주민 천7백여 명이 동의보감촌 등에 대피 중입니다.

산림당국은 불길을 잡는데 총력 대응하는 한편, 소방과 경찰 등을 배치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지리산국립공원 코앞 ‘비상’…이 시각 산청
    • 입력 2025-03-26 13:12:58
    • 수정2025-03-26 13:57:27
    속보
[앵커]

이번에는 엿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 보겠습니다.

밤사이 지리산국립공원 바로 앞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위기감이 높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문그린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산청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하동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에 펼쳐진 산 능선 곳곳에서 흰 연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어제보다 잦아든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은 기상이 좋아지면서 진화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의 진화율은 오늘 낮 12시 기준 7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꺼야할 불의 길이는 12.5㎞로 더 길어졌습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영향구역은 천6백여 ㏊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지리산국립공원 상황입니다.

산불은 현재 지리산국립공원과 직선거리로 200m 앞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고지대여서 헬기 접근이 어려워 지상으로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 헬기 30대를 투입했지만, 곳곳에 내려앉은 희뿌연 연무 탓에 시야 확보가 되는 지역에서만 헬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상에는 소방과 공무원 등 천7백여 명, 진화 차량 등 2백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에는 오늘 산청을 포함한 내륙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부터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경상 포함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주택과 창고, 공장 등 시설피해도 64동으로 많아졌습니다.

산청과 하동 주민 천7백여 명이 동의보감촌 등에 대피 중입니다.

산림당국은 불길을 잡는데 총력 대응하는 한편, 소방과 경찰 등을 배치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영상편집:김도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