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ON] 헬기에 ‘사투 흔적’…이 시각 산불대응센터
입력 2025.03.25 (19:23)
수정 2025.03.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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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영남 지역에서 잇따른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만큼,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ON' 순서, 오늘은 산불 대비 태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대영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김대영 캐스터, 지금 나와있는 곳 뒤로 헬기가 보이는데, 산불 진화 헬기인가요?
[답변]
네, 순천시의 임차 헬기인데요.
그냥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오늘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오후 4시쯤 복귀한 헬기입니다.
산불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듯, 헬기 외부는 불과 연기에 검게 그을려 있고요.
여기 있는 '전라남도' 표시 역시 열기에 녹아 내린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헬기 하부에는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는 장치가 있는데요.
3천 4백리터를 보관해 진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헬기가 있는 공간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입니다.
산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순천시가 산림청 지원을 받아 2021년 문을 연 곳인데요.
센터 내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센터에는 살수차와 지휘차 같은 다른 진화 장비도 갖추고 있고요.
건물 안에는 전남 동부권뿐 아니라 전국 산불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산불대응센터에서 비상 대기 중인 진화대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은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하고 계신가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산불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기상 환경인 만큼 진화대원들은 근무조를 짜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특히 오늘 김대영 캐스터가 나가 있는 순천의 경우 지금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서 더 위험성이 크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순천뿐 아니라 곡성, 구례, 여수, 광양 등 전남 5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전남에서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 모두 동부권입니다.
지형적 특성이 있어서인데요.
전남 동부는 소백산맥을 끼고 있어서, 습한 공기가 비를 뿌린 뒤 고온·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대기가 메마를뿐 아니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는 셈인데요.
여기에 오늘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데다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있어서 위험성은 더 큽니다.
무엇보다 50% 이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실효습도'가 중요한데요.
오늘 오후 기준 실효습도는 구례 성삼재 35%, 순천 41%, 광양 42%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입니다.
순천에서는 2년 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도 있어서 경각심이 더 높은데요.
2023년 4월 송광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막대한 규모의 산림을 태웠고 진화에도 26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모레인 목요일 예보된 대로 비가 내리면 산불 위험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이지만요.
다시 온도가 올라가면 여전히 산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산불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영남 지역에서 잇따른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만큼,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ON' 순서, 오늘은 산불 대비 태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대영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김대영 캐스터, 지금 나와있는 곳 뒤로 헬기가 보이는데, 산불 진화 헬기인가요?
[답변]
네, 순천시의 임차 헬기인데요.
그냥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오늘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오후 4시쯤 복귀한 헬기입니다.
산불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듯, 헬기 외부는 불과 연기에 검게 그을려 있고요.
여기 있는 '전라남도' 표시 역시 열기에 녹아 내린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헬기 하부에는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는 장치가 있는데요.
3천 4백리터를 보관해 진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헬기가 있는 공간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입니다.
산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순천시가 산림청 지원을 받아 2021년 문을 연 곳인데요.
센터 내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센터에는 살수차와 지휘차 같은 다른 진화 장비도 갖추고 있고요.
건물 안에는 전남 동부권뿐 아니라 전국 산불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산불대응센터에서 비상 대기 중인 진화대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은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하고 계신가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산불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기상 환경인 만큼 진화대원들은 근무조를 짜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특히 오늘 김대영 캐스터가 나가 있는 순천의 경우 지금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서 더 위험성이 크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순천뿐 아니라 곡성, 구례, 여수, 광양 등 전남 5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전남에서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 모두 동부권입니다.
지형적 특성이 있어서인데요.
전남 동부는 소백산맥을 끼고 있어서, 습한 공기가 비를 뿌린 뒤 고온·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대기가 메마를뿐 아니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는 셈인데요.
여기에 오늘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데다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있어서 위험성은 더 큽니다.
무엇보다 50% 이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실효습도'가 중요한데요.
오늘 오후 기준 실효습도는 구례 성삼재 35%, 순천 41%, 광양 42%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입니다.
순천에서는 2년 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도 있어서 경각심이 더 높은데요.
2023년 4월 송광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막대한 규모의 산림을 태웠고 진화에도 26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모레인 목요일 예보된 대로 비가 내리면 산불 위험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이지만요.
다시 온도가 올라가면 여전히 산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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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5 19:23:15
- 수정2025-03-25 19:53:10

[앵커]
산불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영남 지역에서 잇따른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만큼,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ON' 순서, 오늘은 산불 대비 태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대영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김대영 캐스터, 지금 나와있는 곳 뒤로 헬기가 보이는데, 산불 진화 헬기인가요?
[답변]
네, 순천시의 임차 헬기인데요.
그냥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오늘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오후 4시쯤 복귀한 헬기입니다.
산불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듯, 헬기 외부는 불과 연기에 검게 그을려 있고요.
여기 있는 '전라남도' 표시 역시 열기에 녹아 내린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헬기 하부에는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는 장치가 있는데요.
3천 4백리터를 보관해 진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헬기가 있는 공간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입니다.
산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순천시가 산림청 지원을 받아 2021년 문을 연 곳인데요.
센터 내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센터에는 살수차와 지휘차 같은 다른 진화 장비도 갖추고 있고요.
건물 안에는 전남 동부권뿐 아니라 전국 산불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산불대응센터에서 비상 대기 중인 진화대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은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하고 계신가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산불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기상 환경인 만큼 진화대원들은 근무조를 짜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특히 오늘 김대영 캐스터가 나가 있는 순천의 경우 지금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서 더 위험성이 크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순천뿐 아니라 곡성, 구례, 여수, 광양 등 전남 5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전남에서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 모두 동부권입니다.
지형적 특성이 있어서인데요.
전남 동부는 소백산맥을 끼고 있어서, 습한 공기가 비를 뿌린 뒤 고온·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대기가 메마를뿐 아니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는 셈인데요.
여기에 오늘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데다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있어서 위험성은 더 큽니다.
무엇보다 50% 이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실효습도'가 중요한데요.
오늘 오후 기준 실효습도는 구례 성삼재 35%, 순천 41%, 광양 42%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입니다.
순천에서는 2년 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도 있어서 경각심이 더 높은데요.
2023년 4월 송광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막대한 규모의 산림을 태웠고 진화에도 26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모레인 목요일 예보된 대로 비가 내리면 산불 위험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이지만요.
다시 온도가 올라가면 여전히 산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산불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영남 지역에서 잇따른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있죠.
건조한 날이 이어지는 만큼,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ON' 순서, 오늘은 산불 대비 태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대영 뉴스캐스터 연결합니다.
김대영 캐스터, 지금 나와있는 곳 뒤로 헬기가 보이는데, 산불 진화 헬기인가요?
[답변]
네, 순천시의 임차 헬기인데요.
그냥 대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오늘 경남 산청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오후 4시쯤 복귀한 헬기입니다.
산불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듯, 헬기 외부는 불과 연기에 검게 그을려 있고요.
여기 있는 '전라남도' 표시 역시 열기에 녹아 내린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헬기 하부에는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는 장치가 있는데요.
3천 4백리터를 보관해 진화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헬기가 있는 공간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입니다.
산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순천시가 산림청 지원을 받아 2021년 문을 연 곳인데요.
센터 내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센터에는 살수차와 지휘차 같은 다른 진화 장비도 갖추고 있고요.
건물 안에는 전남 동부권뿐 아니라 전국 산불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산불대응센터에서 비상 대기 중인 진화대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은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대비를 하고 계신가요?
네, 말씀 감사합니다.
산불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기상 환경인 만큼 진화대원들은 근무조를 짜 비상 대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특히 오늘 김대영 캐스터가 나가 있는 순천의 경우 지금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어서 더 위험성이 크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순천뿐 아니라 곡성, 구례, 여수, 광양 등 전남 5개 시군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는데요.
전남에서 건조특보가 내려진 지역 모두 동부권입니다.
지형적 특성이 있어서인데요.
전남 동부는 소백산맥을 끼고 있어서, 습한 공기가 비를 뿌린 뒤 고온·건조해지는 이른바 '푄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대기가 메마를뿐 아니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겁니다.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되는 셈인데요.
여기에 오늘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15미터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데다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까지 있어서 위험성은 더 큽니다.
무엇보다 50% 이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실효습도'가 중요한데요.
오늘 오후 기준 실효습도는 구례 성삼재 35%, 순천 41%, 광양 42%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입니다.
순천에서는 2년 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도 있어서 경각심이 더 높은데요.
2023년 4월 송광면에서 일어난 산불은 막대한 규모의 산림을 태웠고 진화에도 26시간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모레인 목요일 예보된 대로 비가 내리면 산불 위험은 조금 줄어들 걸로 보이지만요.
다시 온도가 올라가면 여전히 산불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순천시 산불대응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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