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졸속 탄핵 사과해야”…야 “국민 납득할지 의문”

입력 2025.03.24 (21:10) 수정 2025.03.2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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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탄핵 폭주에 헌재가 경종을 울렸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 판단을 존중하지만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탄핵 남발의 결과는 9전 9패.

국민의힘은 "민주당 입법 폭주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며 이재명 대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략적)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헌정 유린과 줄탄핵에 대한 경고", "정계 은퇴로 책임져야 한다"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직무 복귀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말씀…."]

다만, 권한대행 탄핵안 의결정족수를 총리 기준으로 판단한 데 대해선, 거대 야당에 무제한 탄핵 면허를 부여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헌법상 의무를 어겼는데 탄핵할 수 없다는 결정을 누가 납득하겠냐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상 의무를)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어겨도 용서됩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권한대행 선고가 났으니 윤 대통령 선고도 서둘러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재판관 여덟 분의 일치된 파면 주문을 기다리겠습니다."]

권한대행 탄핵 기각은 윤 대통령 파면에 앞선 국정 안정 조치다, 헌재의 정족수 판단으로 한 대행 재탄핵이 가능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 남발이 악의적인 정치 공세였음이 입증됐다"며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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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졸속 탄핵 사과해야”…야 “국민 납득할지 의문”
    • 입력 2025-03-24 21:10:01
    • 수정2025-03-24 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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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탄핵 폭주에 헌재가 경종을 울렸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 판단을 존중하지만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신속히 파면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탄핵 남발의 결과는 9전 9패.

국민의힘은 "민주당 입법 폭주에 대한 사법부의 엄중한 경고"라며 이재명 대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략적)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데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십시오."]

"헌정 유린과 줄탄핵에 대한 경고", "정계 은퇴로 책임져야 한다"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윤 대통령 직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직무 복귀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말씀…."]

다만, 권한대행 탄핵안 의결정족수를 총리 기준으로 판단한 데 대해선, 거대 야당에 무제한 탄핵 면허를 부여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헌법상 의무를 어겼는데 탄핵할 수 없다는 결정을 누가 납득하겠냐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헌법상 의무를) 의도적으로, 악의를 가지고 어겨도 용서됩니까?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권한대행 선고가 났으니 윤 대통령 선고도 서둘러 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헌법재판관 여덟 분의 일치된 파면 주문을 기다리겠습니다."]

권한대행 탄핵 기각은 윤 대통령 파면에 앞선 국정 안정 조치다, 헌재의 정족수 판단으로 한 대행 재탄핵이 가능해졌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 남발이 악의적인 정치 공세였음이 입증됐다"며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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