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역대 가장 늦은 대설 주의보…내일은 ‘맑음’

입력 2025.03.18 (19:01) 수정 2025.03.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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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마치 뒷걸음질 치는 듯 오늘 전국에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둘 눈발이 흩날리더니, 이내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밤사이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서울.

겨울로 되돌아간 듯 3월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어젯밤 눈구름을 동반한 저기압이 경기만으로 접근하자, 서울 등 서쪽 지역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엔 관련 통계를 기록한 1999년 이후, 역대 가장 늦은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오늘 새벽 수도권 곳곳엔 시간당 최대 5cm의 강한 눈이 쏟아졌고, 오전 한때 서울 강북구에는 11.9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또, 대설경보까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1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어제저녁부터 고성 향로봉에는 50cm가 넘는 눈이 추가로 쌓였습니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새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찬 바람이 몰려옵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저기압의 후면에서 찬 북서풍이 불면서 19일(내일) 수요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전주 영하 2도, 철원 영하 6도 등으로 오늘보다 1도에서 4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목요일 낮부터는 온화한 봄 날씨를 회복하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강현경/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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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 역대 가장 늦은 대설 주의보…내일은 ‘맑음’
    • 입력 2025-03-18 19:01:50
    • 수정2025-03-18 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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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절이 마치 뒷걸음질 치는 듯 오늘 전국에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0cm 안팎의 눈이 내린 서울은 역대 가장 늦은 대설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나둘 눈발이 흩날리더니, 이내 화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밤사이 하얀 옷으로 갈아입은 서울.

겨울로 되돌아간 듯 3월의 설경이 펼쳐집니다.

어젯밤 눈구름을 동반한 저기압이 경기만으로 접근하자, 서울 등 서쪽 지역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엔 관련 통계를 기록한 1999년 이후, 역대 가장 늦은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오늘 새벽 수도권 곳곳엔 시간당 최대 5cm의 강한 눈이 쏟아졌고, 오전 한때 서울 강북구에는 11.9cm의 눈이 쌓였습니다.

또, 대설경보까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시간당 1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어제저녁부터 고성 향로봉에는 50cm가 넘는 눈이 추가로 쌓였습니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새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찬 바람이 몰려옵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저기압의 후면에서 찬 북서풍이 불면서 19일(내일) 수요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으로 내려가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과 전주 영하 2도, 철원 영하 6도 등으로 오늘보다 1도에서 4도가량 낮아 춥겠습니다.

목요일 낮부터는 온화한 봄 날씨를 회복하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강현경/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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