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관세 뒤 새 협정 추진…한미 FTA도 손볼 듯

입력 2025.03.17 (21:33) 수정 2025.03.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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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보름 뒤 상호 관세를 발표한 다음, 각 나라마다 새 무역협정을 추진하겠다는 수순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도 다시 논의하잔 요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4월 2일, 나라 별로 발표할 상호 관세가 '기준선'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그걸 기본으로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해서, 새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기준선을 재설정할 겁니다. 그리고 무역 상대국들과 잠재적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무역을 위해서요."]

협상의 기준은 '공정성'과 '상호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지금은 불공정하게 미국이 손해 보고 있으니 미국에 유리하게 관세를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을 예로 들면서도 전 세계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하고 있는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현 상황은 다른 나라들에만 좋은 거죠. 그들에게만 이익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현 상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관세와 무역 협상에서 관심을 두는 핵심 산업들을 지목했는데, 한국의 주요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예로 든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다음 달 2일부터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때부터 더 많은 돈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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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 관세 뒤 새 협정 추진…한미 FTA도 손볼 듯
    • 입력 2025-03-17 21:33:08
    • 수정2025-03-17 2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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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보름 뒤 상호 관세를 발표한 다음, 각 나라마다 새 무역협정을 추진하겠다는 수순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도 다시 논의하잔 요구를 받을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루비오 국무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4월 2일, 나라 별로 발표할 상호 관세가 '기준선'이 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그걸 기본으로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해서, 새 관세율을 정하겠다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기준선을 재설정할 겁니다. 그리고 무역 상대국들과 잠재적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습니다. 공정한 무역을 위해서요."]

협상의 기준은 '공정성'과 '상호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지금은 불공정하게 미국이 손해 보고 있으니 미국에 유리하게 관세를 바꾸겠다는 뜻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을 예로 들면서도 전 세계가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FTA를 체결하고 있는 한국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 "현 상황은 다른 나라들에만 좋은 거죠. 그들에게만 이익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현 상황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관세와 무역 협상에서 관심을 두는 핵심 산업들을 지목했는데, 한국의 주요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를 예로 든 것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를 다음 달 2일부터 예정대로 부과하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때부터 더 많은 돈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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