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화재로 최소 59명 사망…“발칸 반도의 비극”
입력 2025.03.17 (06:27)
수정 2025.03.17 (07: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지 경찰은 해당 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창하는 무대 위 가수 주변으로 화려한 불꽃이 발사됩니다.
불꽃은 천장으로까지 높이 튀어 화염이 일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음악을 멈추고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은 순식간에 무대를 포함한 나이트클럽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새벽 2시 반쯤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 대형 화재로, 최소 59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155명 가운데 18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화재 당시 클럽 안에는 인기 힙합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천5백 명 정도가 모여 있었으며 대부분 10대와 20대였습니다.
[마리야 타세바/19세/화재 생존자 : "간신히 살아남았고,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빠져나왔지만,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공연 중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꽃이 인화성 물질로 된 천장에 닿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기 스토야노프/희생자 유족 :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화재 초기 조사에서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공식 수용인원인 250명보다 최소 2배 초과해 수용했고, 뇌물 수수와 부패 의혹의 근거 또한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판체 토시콥스키/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 : "내무부는 검찰, 경제부처와 함께 나이트클럽 관련 문서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를 비롯해 불가리아와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들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승구
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지 경찰은 해당 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창하는 무대 위 가수 주변으로 화려한 불꽃이 발사됩니다.
불꽃은 천장으로까지 높이 튀어 화염이 일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음악을 멈추고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은 순식간에 무대를 포함한 나이트클럽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새벽 2시 반쯤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 대형 화재로, 최소 59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155명 가운데 18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화재 당시 클럽 안에는 인기 힙합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천5백 명 정도가 모여 있었으며 대부분 10대와 20대였습니다.
[마리야 타세바/19세/화재 생존자 : "간신히 살아남았고,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빠져나왔지만,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공연 중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꽃이 인화성 물질로 된 천장에 닿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기 스토야노프/희생자 유족 :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화재 초기 조사에서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공식 수용인원인 250명보다 최소 2배 초과해 수용했고, 뇌물 수수와 부패 의혹의 근거 또한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판체 토시콥스키/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 : "내무부는 검찰, 경제부처와 함께 나이트클럽 관련 문서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를 비롯해 불가리아와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들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승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럽 화재로 최소 59명 사망…“발칸 반도의 비극”
-
- 입력 2025-03-17 06:27:59
- 수정2025-03-17 07:56:55

[앵커]
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지 경찰은 해당 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창하는 무대 위 가수 주변으로 화려한 불꽃이 발사됩니다.
불꽃은 천장으로까지 높이 튀어 화염이 일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음악을 멈추고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은 순식간에 무대를 포함한 나이트클럽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새벽 2시 반쯤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 대형 화재로, 최소 59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155명 가운데 18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화재 당시 클럽 안에는 인기 힙합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천5백 명 정도가 모여 있었으며 대부분 10대와 20대였습니다.
[마리야 타세바/19세/화재 생존자 : "간신히 살아남았고,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빠져나왔지만,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공연 중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꽃이 인화성 물질로 된 천장에 닿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기 스토야노프/희생자 유족 :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화재 초기 조사에서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공식 수용인원인 250명보다 최소 2배 초과해 수용했고, 뇌물 수수와 부패 의혹의 근거 또한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판체 토시콥스키/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 : "내무부는 검찰, 경제부처와 함께 나이트클럽 관련 문서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를 비롯해 불가리아와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들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승구
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현지 경찰은 해당 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리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창하는 무대 위 가수 주변으로 화려한 불꽃이 발사됩니다.
불꽃은 천장으로까지 높이 튀어 화염이 일기 시작합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음악을 멈추고 소화액을 뿌려보지만 불은 순식간에 무대를 포함한 나이트클럽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현지 시각 16일 새벽 2시 반쯤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난 대형 화재로, 최소 59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155명 가운데 18명은 위중한 상탭니다.
화재 당시 클럽 안에는 인기 힙합 가수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천5백 명 정도가 모여 있었으며 대부분 10대와 20대였습니다.
[마리야 타세바/19세/화재 생존자 : "간신히 살아남았고,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빠져나왔지만, 여동생을 잃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공연 중 조명 효과를 위해 사용된 불꽃 장치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꽃이 인화성 물질로 된 천장에 닿았다" 고 설명했습니다.
유족들은 슬픔 속에 사고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드라기 스토야노프/희생자 유족 :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누가 내 아이를 죽였습니까?"]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화재 초기 조사에서 나이트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됐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공식 수용인원인 250명보다 최소 2배 초과해 수용했고, 뇌물 수수와 부패 의혹의 근거 또한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판체 토시콥스키/북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 : "내무부는 검찰, 경제부처와 함께 나이트클럽 관련 문서와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나토를 비롯해 불가리아와 그리스, 알바니아 등 인접국들은 애도를 표하며 사고 수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이승구
-
-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이화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