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인 74%, 미국 지원 없어도 계속 싸워야”

입력 2025.03.15 (02:21) 수정 2025.03.1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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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인 10명 중 7명은 미국이 모든 지원을 철회해도 계속 러시아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우크라이나인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지원 없이도 싸워야 한다는 응답이 74%로 싸움에 반대하는 사람(13%)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59%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21%)보다 많았습니다.

종전이나 휴전을 위해 지나치게 양보하는 것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군사력 축소에 동의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반대했고, 종전을 위해 영토 문제에 타협해야 한다는 답은 25%로 타협에 반대하는 응답(5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방의 안보 보장을 못 받더라도 휴전해야 한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7%였고, 55%는 이에 반대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가입을 추진하지 않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사람(38%)과 동의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37%)의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화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높았습니다.

72%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매우 또는 약간' 지지한다고 답했고, 62%가 공식적인 종전까지 선거를 치르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이번 조사가 특정 시점의 여론을 포착하는 것일 뿐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지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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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5 02:21:48
    • 수정2025-03-15 02:22:18
    국제
우크라이나인 10명 중 7명은 미국이 모든 지원을 철회해도 계속 러시아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의뢰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우크라이나인 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지원 없이도 싸워야 한다는 응답이 74%로 싸움에 반대하는 사람(13%)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는 사람도 59%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21%)보다 많았습니다.

종전이나 휴전을 위해 지나치게 양보하는 것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군사력 축소에 동의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반대했고, 종전을 위해 영토 문제에 타협해야 한다는 답은 25%로 타협에 반대하는 응답(5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방의 안보 보장을 못 받더라도 휴전해야 한다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27%였고, 55%는 이에 반대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가입을 추진하지 않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사람(38%)과 동의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37%)의 비율은 비슷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불화에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높았습니다.

72%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매우 또는 약간' 지지한다고 답했고, 62%가 공식적인 종전까지 선거를 치르는 데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이번 조사가 특정 시점의 여론을 포착하는 것일 뿐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지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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