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충북대·교통대 ‘통합 반대’ 여론 이어져

입력 2025.03.13 (19:30) 수정 2025.03.1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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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충주국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들어봅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각고 끝에 새 교명과 조직 등을 골자로 한 통합안을 마련했는데요.

교통대 캠퍼스가 있는 충주와 경기도 의왕에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합을 전제로 5년간 천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 30' 사업이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 시내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 대학 본부는 충주에 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충주사회단체연합회, 교통대 총동문회에 이어 같은 입장을 담은 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통합으로 캠퍼스 규모가 줄면 지역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학생 감소, 지역 소멸에 대비한 글로컬 30이라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청주보다 충주 비중을 키워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두 대학 구성원의 동의로 통합 절차는 시작됐지만 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반발도 담겨있습니다.

[이정범/한국교통대학교 총동문회장·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지역 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학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파악해서 여론을 잘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움직일 생각입니다."]

교통대 의왕캠퍼스가 있는 의왕시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왕시는 최근 낸 입장문에서 이미 2023년 말에 통합을 추진하는 두 대학의 예산 지원 확약서를 거부했다며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일방적인 통합으로 철도대 후신이자 철도 전문학교라는 전통 역시 무너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의왕시의회도 철도 특구의 지역성을 담아 현재 교명을 유지하거나 지역 정체성이 보존되는 교명을 반영하라며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태흥/경기도 의왕시의회 부의장 : "'의왕시의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이 간과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지역적 특성과 시민의 자긍심이 통합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통합 작업은 이제 첫발을 뗀 가운데 지역 사회의 반발 여론이 통합 대학 출범 2년을 앞두고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충주시, ‘생활임금’ 도입…충북 시·군 최초

다음 소식입니다.

충청북도에 이어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충주시에 생활임금이 도입됩니다.

충주시의회는 오늘 임시회 본회의에서 관련 표결을 진행해 찬성 15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생활임금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주시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은 내년부터 최저임금보다 많은 생활임금을 받게 됩니다.

구체적인 액수 등은 생활임금위원회 구성 이후 오는 9월 정해질 예정입니다.

제천시 남천동·강제동 일대 주차장 확충

제천시는 도심 주차장 추가 조성 계획이 최근, 충청북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시장이 몰려있는 제천시 남천동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250면 규모의 4층 주차타워가 들어섭니다.

또, 제천시 강제동의 유수지 5천여 ㎡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90면 규모 주차장이 조성됩니다.

음성천·설성공원 일대 특화 경관 조성

음성군이 설성공원과 음성천 일원에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 경관을 조성합니다.

음성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성공원과 경호정 일대 2만 3천여 ㎡에 10억 원을 들여 빛을 주제로 한 경관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구간별로 경호정과 연못, 기찻길 다리 등에는 체험형 조명 시설이, 품바 문화 거리에는 품바 조형물이 들어섭니다.

코레일·제헌시, 열차 관광 상품 출시

코레일 충북본부와 제천시가 다음 달 4일부터 철도 여행 관광 상품을 출시해 운영합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서울이나 대전, 부산에서 열차로 제천에 와 청풍호와 의림지 등 지역 관광지를 하루 동안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상품 이용료는 50% 할인된 왕복 열차료와 관광지 입장료, 제천 지역화폐 5천 원권을 포함해, 출발지에 따라 1명에 4만 5천 원에서 6만 9천 원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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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충북대·교통대 ‘통합 반대’ 여론 이어져
    • 입력 2025-03-13 19:30:53
    • 수정2025-03-13 19:46:20
    뉴스7(청주)
[앵커]

이어서 충주국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들어봅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각고 끝에 새 교명과 조직 등을 골자로 한 통합안을 마련했는데요.

교통대 캠퍼스가 있는 충주와 경기도 의왕에서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통합을 전제로 5년간 천억 원을 지원받는 '글로컬 30' 사업이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 시내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 대학 본부는 충주에 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최근 충주사회단체연합회, 교통대 총동문회에 이어 같은 입장을 담은 지역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통합으로 캠퍼스 규모가 줄면 지역 경제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학생 감소, 지역 소멸에 대비한 글로컬 30이라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청주보다 충주 비중을 키워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두 대학 구성원의 동의로 통합 절차는 시작됐지만 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반발도 담겨있습니다.

[이정범/한국교통대학교 총동문회장·충북도의회 교육위원장 : "지역 사회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학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파악해서 여론을 잘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움직일 생각입니다."]

교통대 의왕캠퍼스가 있는 의왕시에서도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왕시는 최근 낸 입장문에서 이미 2023년 말에 통합을 추진하는 두 대학의 예산 지원 확약서를 거부했다며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일방적인 통합으로 철도대 후신이자 철도 전문학교라는 전통 역시 무너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의왕시의회도 철도 특구의 지역성을 담아 현재 교명을 유지하거나 지역 정체성이 보존되는 교명을 반영하라며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김태흥/경기도 의왕시의회 부의장 : "'의왕시의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이 간과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에, 지역적 특성과 시민의 자긍심이 통합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통합 작업은 이제 첫발을 뗀 가운데 지역 사회의 반발 여론이 통합 대학 출범 2년을 앞두고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충주시, ‘생활임금’ 도입…충북 시·군 최초

다음 소식입니다.

충청북도에 이어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충주시에 생활임금이 도입됩니다.

충주시의회는 오늘 임시회 본회의에서 관련 표결을 진행해 찬성 15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생활임금 조례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충주시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은 내년부터 최저임금보다 많은 생활임금을 받게 됩니다.

구체적인 액수 등은 생활임금위원회 구성 이후 오는 9월 정해질 예정입니다.

제천시 남천동·강제동 일대 주차장 확충

제천시는 도심 주차장 추가 조성 계획이 최근, 충청북도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통시장이 몰려있는 제천시 남천동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250면 규모의 4층 주차타워가 들어섭니다.

또, 제천시 강제동의 유수지 5천여 ㎡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90면 규모 주차장이 조성됩니다.

음성천·설성공원 일대 특화 경관 조성

음성군이 설성공원과 음성천 일원에 지역 특색을 살린 특화 경관을 조성합니다.

음성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성공원과 경호정 일대 2만 3천여 ㎡에 10억 원을 들여 빛을 주제로 한 경관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구간별로 경호정과 연못, 기찻길 다리 등에는 체험형 조명 시설이, 품바 문화 거리에는 품바 조형물이 들어섭니다.

코레일·제헌시, 열차 관광 상품 출시

코레일 충북본부와 제천시가 다음 달 4일부터 철도 여행 관광 상품을 출시해 운영합니다.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서울이나 대전, 부산에서 열차로 제천에 와 청풍호와 의림지 등 지역 관광지를 하루 동안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상품 이용료는 50% 할인된 왕복 열차료와 관광지 입장료, 제천 지역화폐 5천 원권을 포함해, 출발지에 따라 1명에 4만 5천 원에서 6만 9천 원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조의성·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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