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이르면 3분기부터

입력 2025.03.11 (21:33) 수정 2025.03.1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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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당겨 받을 수 있는 방안, 얼마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정부가 오늘(11일) 세부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되는데요.

연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황현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60대 임지현 씨는 1억 원짜리 사망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15년 동안 매달 15만 원을 부었습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시행되면 임 씨에겐 이런 선택지가 열립니다.

사망보험금 1억 원 가운데 7천만 원은 연금으로 전환, 3천만 원은 보험금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7천만 원은 가입 당시 이율 기준 매달 20만 원 정도씩, 정기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령 시점을 늦출수록 연금 액수는 늘어납니다.

소득이나 재산 요건은 없습니다.

만 65세 이상, 보험료를 완납한 계약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연금 기간과 금액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지현/서울 서대문구 : "애정이 많이 간 상품이라서 열심히 부어서 목돈을 마련해 놨는데. 연금으로 전환해 준다면 제가 아주 요긴하게 잘 쓸 것 같아요. 월 생활비로."]

단,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하고, 변액 종신·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은 신청이 안 됩니다.

9억 원 이상 고액 사망보험금도 제외됩니다.

연금 대신 보험사와 제휴된 요양 시설이나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종신보험들은 들어놓은 것들이 많으시니까, 특히나 기대수명 같은 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사망보험금 연금화 상품은 이르면 3분기부터 각 보험사가 출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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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보험금을 연금처럼, 이르면 3분기부터
    • 입력 2025-03-11 21:33:32
    • 수정2025-03-12 0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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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당겨 받을 수 있는 방안, 얼마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요.

정부가 오늘(11일) 세부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되는데요.

연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황현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60대 임지현 씨는 1억 원짜리 사망보험에 가입해 있습니다.

15년 동안 매달 15만 원을 부었습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시행되면 임 씨에겐 이런 선택지가 열립니다.

사망보험금 1억 원 가운데 7천만 원은 연금으로 전환, 3천만 원은 보험금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

7천만 원은 가입 당시 이율 기준 매달 20만 원 정도씩, 정기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령 시점을 늦출수록 연금 액수는 늘어납니다.

소득이나 재산 요건은 없습니다.

만 65세 이상, 보험료를 완납한 계약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고,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연금 기간과 금액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지현/서울 서대문구 : "애정이 많이 간 상품이라서 열심히 부어서 목돈을 마련해 놨는데. 연금으로 전환해 준다면 제가 아주 요긴하게 잘 쓸 것 같아요. 월 생활비로."]

단,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같아야 하고, 변액 종신·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은 신청이 안 됩니다.

9억 원 이상 고액 사망보험금도 제외됩니다.

연금 대신 보험사와 제휴된 요양 시설이나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종신보험들은 들어놓은 것들이 많으시니까, 특히나 기대수명 같은 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사망보험금 연금화 상품은 이르면 3분기부터 각 보험사가 출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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