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선고 직전 불붙은 여론전…시민 “불안·혼란”

입력 2025.03.11 (19:32) 수정 2025.03.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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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곳곳에서 탄핵 관련 발언과 주장이 쏟아지며 여론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탄핵 정국에 여론전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군청 앞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난주 박정현 부여군수가 직접 제작해 게시한 것입니다.

옥외광고물법에 저촉돼 다음날 자진 철거하긴 했지만, 지정 게시대에 다시 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반드시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고 파면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현수막을 걸게 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저질 쇼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정치생명을 위해 벌인 도박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여론전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한층 더 달아올랐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이 일제히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아산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 저항권'을 거론하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공수처 저 ○○들 없애야 해. 안 없애야 해. 중앙선관위 이 ○○들 어떻게 해야 해. 해체시켜 버려야지."]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 비판에 나서는 등 야권의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율현/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 : "긴급 비상 행동을 선포하고 파면 선고가 나오는 날까지 이곳에서 매일 저녁 7시 긴급집회와 철야 농성을 시작합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산시민 : "너무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고 어떤 주장이 맞는지 사실이 무엇인지를 잘 몰라서 그게 좀 어려운 것 같아요."]

탄핵 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양측의 결집과 여론전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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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1 19:32:33
    • 수정2025-03-11 20:33:45
    뉴스7(대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곳곳에서 탄핵 관련 발언과 주장이 쏟아지며 여론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요동치는 탄핵 정국에 여론전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여군청 앞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난주 박정현 부여군수가 직접 제작해 게시한 것입니다.

옥외광고물법에 저촉돼 다음날 자진 철거하긴 했지만, 지정 게시대에 다시 거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박정현/부여군수 : "반드시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고 파면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현수막을 걸게 됐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저질 쇼를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정치생명을 위해 벌인 도박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여론전은 윤 대통령 석방 이후 한층 더 달아올랐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광역단체장들이 일제히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아산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 저항권'을 거론하며 과격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 "공수처 저 ○○들 없애야 해. 안 없애야 해. 중앙선관위 이 ○○들 어떻게 해야 해. 해체시켜 버려야지."]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 비판에 나서는 등 야권의 반발도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는 철야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김율현/윤석열 정권 퇴진 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 : "긴급 비상 행동을 선포하고 파면 선고가 나오는 날까지 이곳에서 매일 저녁 7시 긴급집회와 철야 농성을 시작합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산시민 : "너무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고 어떤 주장이 맞는지 사실이 무엇인지를 잘 몰라서 그게 좀 어려운 것 같아요."]

탄핵 심판 선고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탄핵 찬반 양측의 결집과 여론전은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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