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중, 6월 정상회담 개최하는 방안 논의 시작”

입력 2025.03.11 (04:36) 수정 2025.03.11 (04: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양국의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중국 측은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워싱턴DC를 찾을 경우, 시 주석이 미국에 경제적 압박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중국 측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초에 대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이른바 '10+10%,' 총 2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에서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세를 비롯한 통상 문제 전반에 대한 양측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타이완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도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에도 시 주석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 등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전에 이뤄진 통화만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WSJ “미·중, 6월 정상회담 개최하는 방안 논의 시작”
    • 입력 2025-03-11 04:36:46
    • 수정2025-03-11 04:46:00
    국제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양국의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중국 측은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공세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워싱턴DC를 찾을 경우, 시 주석이 미국에 경제적 압박을 완화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중국 측의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초에 대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제품에 대해서는 이른바 '10+10%,' 총 2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10일부터 미국 농축산물 등에 대해 10%에서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보복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관세를 비롯한 통상 문제 전반에 대한 양측간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간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타이완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도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에도 시 주석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시점 등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전에 이뤄진 통화만 재확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