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 포로 “한국 꼭 가고 싶다”…외교부 “계속 필요한 협의 진행”
입력 2025.03.04 (16:57)
수정 2025.03.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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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2명의 북한군 포로 가운데 한 명이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전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오늘(4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동안 면담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사진과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이 중 한 포로가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이 만난 포로 두 명은 앞서 국내 언론 매체의 현지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로, 당시 귀순 의향에 대해 “80% 결심했다”고 밝혔던 포로 한 명이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며 한국행 의사를 분명한 한 것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북한군 포로는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는데,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고 말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또 다른 포로는 귀순 의향을 묻는 말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달라”며 “귀순 의지를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가 패싱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더 신속하고 각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생포된 포로는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으로서 정부는 동인들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오늘(4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동안 면담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사진과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이 중 한 포로가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이 만난 포로 두 명은 앞서 국내 언론 매체의 현지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로, 당시 귀순 의향에 대해 “80% 결심했다”고 밝혔던 포로 한 명이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며 한국행 의사를 분명한 한 것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북한군 포로는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는데,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고 말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또 다른 포로는 귀순 의향을 묻는 말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달라”며 “귀순 의지를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가 패싱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더 신속하고 각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생포된 포로는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으로서 정부는 동인들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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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04 16:57:33
- 수정2025-03-04 17:01:06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2명의 북한군 포로 가운데 한 명이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전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오늘(4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동안 면담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사진과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이 중 한 포로가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이 만난 포로 두 명은 앞서 국내 언론 매체의 현지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로, 당시 귀순 의향에 대해 “80% 결심했다”고 밝혔던 포로 한 명이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며 한국행 의사를 분명한 한 것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북한군 포로는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는데,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고 말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또 다른 포로는 귀순 의향을 묻는 말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달라”며 “귀순 의지를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가 패싱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더 신속하고 각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생포된 포로는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으로서 정부는 동인들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오늘(4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 기간 동안 면담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사진과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이 중 한 포로가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이 만난 포로 두 명은 앞서 국내 언론 매체의 현지 인터뷰에 응했던 이들로, 당시 귀순 의향에 대해 “80% 결심했다”고 밝혔던 포로 한 명이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며 한국행 의사를 분명한 한 것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해당 북한군 포로는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는데,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유 의원은 전했습니다.
또한,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고 말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또 다른 포로는 귀순 의향을 묻는 말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군 병사들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당국에서는 총력을 다해달라”며 “귀순 의지를 표명한 북한군에 대한 우리의 송환 의지가 패싱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더 신속하고 각별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오늘(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포로 관련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생포된 포로는 2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 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으로서 정부는 동인들의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 원칙 및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 정부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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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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