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즉각 파면”…‘퇴진 촉구’ 집회도

[앵커]

이번엔 탄핵 찬성 집회 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 부근 안국역부터 광화문을 거쳐 경복궁역까지 행렬이 이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주최한 집회입니다.

이들은 국민 주권을 되찾자는 삼일절 정신을 되새기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습니다.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또 윤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심판에서 최후 진술을 할 때까지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뉘우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자현/집회 참가자 : "(윤 대통령은) 탄핵 재판에서조차 한 마디의 속죄 없이 아스팔트 극우를 향해 폭력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발사할 뿐 아니라…"]

그러면서 헌재를 향해 하루 빨리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습니다.

[유은옥/집회 참가자 : "혹시라도 기각이 되면 어떡하지? 탄핵이 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굉장히 우려가 됐고요. 함께 힘을 좀 보태고자 이렇게 오게 됐습니다."]

탄핵 촉구 집회에 참가한 사람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명이 넘었습니다.

광화문 앞 세종대로엔 탄핵 찬성과 반대, 양측 참가자 간 충돌을 막기 위한 경찰버스 차벽이 세워졌습니다.

또, 이 일대에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서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선 오후 한때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최석규/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