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인태 지역 핵확산 억제에 한미일·한일 협력 중요”
입력 2025.02.23 (10:47)
수정 2025.02.23 (10: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커트 캠벨 전(前)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특히 한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현지 시각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좌담회에서 “핵확산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다시 대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중국에 대한 문제도 재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처럼 강하고 단호하며 유능한 국가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윤곽을 형성하려 시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팀 내부나 주변의 좋은 친구들이 특히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를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하는 것에 마음이 놓인다”면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한·미·일 3국 협력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 중국 정책은 ‘불확실성’이라며 “억만장자가 있고, 강경론자가 있다. 이들 각각은 중국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초기에 논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우크라 전쟁 종전 협상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주거나 (침략을)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유럽 상황이 전개된다면, 그것이 인태에 깊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전략적 밀착은 “중요하고 실질적”이라며,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군사적, 전략적으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태 지역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최근 일본과 인도 정상이 미국에 투자 등을 약속한 것을 두고 “어떻게 트럼프를 사로잡을 효과적인 지도자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게임 플랜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캠벨 전 부장관은 현지 시각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좌담회에서 “핵확산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다시 대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중국에 대한 문제도 재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처럼 강하고 단호하며 유능한 국가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윤곽을 형성하려 시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팀 내부나 주변의 좋은 친구들이 특히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를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하는 것에 마음이 놓인다”면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한·미·일 3국 협력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 중국 정책은 ‘불확실성’이라며 “억만장자가 있고, 강경론자가 있다. 이들 각각은 중국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초기에 논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우크라 전쟁 종전 협상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주거나 (침략을)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유럽 상황이 전개된다면, 그것이 인태에 깊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전략적 밀착은 “중요하고 실질적”이라며,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군사적, 전략적으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태 지역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최근 일본과 인도 정상이 미국에 투자 등을 약속한 것을 두고 “어떻게 트럼프를 사로잡을 효과적인 지도자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게임 플랜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캠벨 “인태 지역 핵확산 억제에 한미일·한일 협력 중요”
-
- 입력 2025-02-23 10:47:30
- 수정2025-02-23 10:51:05

커트 캠벨 전(前)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특히 한일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현지 시각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좌담회에서 “핵확산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다시 대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중국에 대한 문제도 재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처럼 강하고 단호하며 유능한 국가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윤곽을 형성하려 시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팀 내부나 주변의 좋은 친구들이 특히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를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하는 것에 마음이 놓인다”면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한·미·일 3국 협력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 중국 정책은 ‘불확실성’이라며 “억만장자가 있고, 강경론자가 있다. 이들 각각은 중국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초기에 논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우크라 전쟁 종전 협상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주거나 (침략을)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유럽 상황이 전개된다면, 그것이 인태에 깊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전략적 밀착은 “중요하고 실질적”이라며,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군사적, 전략적으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태 지역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최근 일본과 인도 정상이 미국에 투자 등을 약속한 것을 두고 “어떻게 트럼프를 사로잡을 효과적인 지도자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게임 플랜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캠벨 전 부장관은 현지 시각 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5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좌담회에서 “핵확산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한국과 일본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다시 대화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중국에 대한 문제도 재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처럼 강하고 단호하며 유능한 국가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정책) 윤곽을 형성하려 시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팀 내부나 주변의 좋은 친구들이 특히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를 이야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여 집중하는 것에 마음이 놓인다”면서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의 안보 동맹), 한·미·일 3국 협력에 많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 중국 정책은 ‘불확실성’이라며 “억만장자가 있고, 강경론자가 있다. 이들 각각은 중국에 대해 매우 다른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는 초기에 논쟁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우크라 전쟁 종전 협상을 벌이는 데 대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보상을 주거나 (침략을) 계속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유럽 상황이 전개된다면, 그것이 인태에 깊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적·전략적 밀착은 “중요하고 실질적”이라며,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군사적, 전략적으로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전 부장관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태 지역 동맹국들이 무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거라며, 최근 일본과 인도 정상이 미국에 투자 등을 약속한 것을 두고 “어떻게 트럼프를 사로잡을 효과적인 지도자가 될 것인지 새로운 게임 플랜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
-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조태흠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