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찾았는데…돌봄교실 20m 떨어진 곳에서 피살
입력 2025.02.11 (19:13)
수정 2025.02.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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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나고 한 시간 만에 교내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간은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5시 사이입니다.
4시 반쯤, 2층 돌봄교실을 나간 김하늘 양을 1층에서 학원 차량 기사가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자, 돌봄 교실에 학생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추가 연락이 갔습니다.
김 양을 찾아나선 학교측에서도 행방을 모르자 4시 50분쯤, 부모에게 연락이 갔습니다.
5시 15분, 딸이 실종됐다며 김 양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5시 23분, 경찰관이 학교에 도착해 가족, 교직원 등과 함께 일대 수색에 나섭니다.
주변 아파트까지 수색 반경이 넓어지던 5시 45분쯤.
김 양의 할머니가 돌봄교실과 20m가량 떨어진 시청각실에 들어갔다 내부 자재 보관실에서 가해 교사와 아이의 가방 등을 발견하면서 범행 현장이 드러났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가셨을 때는 문이 안 잠겨 있는 상태여서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이 왔지만, 시청각실 문은 잠겼고 억지로 문을 뜯어낸 뒤에야 흉기로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김 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일어난 비극입니다.
A 씨는 교과전담교사이긴 했지만, 김 양을 가르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교사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나고 한 시간 만에 교내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간은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5시 사이입니다.
4시 반쯤, 2층 돌봄교실을 나간 김하늘 양을 1층에서 학원 차량 기사가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자, 돌봄 교실에 학생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추가 연락이 갔습니다.
김 양을 찾아나선 학교측에서도 행방을 모르자 4시 50분쯤, 부모에게 연락이 갔습니다.
5시 15분, 딸이 실종됐다며 김 양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5시 23분, 경찰관이 학교에 도착해 가족, 교직원 등과 함께 일대 수색에 나섭니다.
주변 아파트까지 수색 반경이 넓어지던 5시 45분쯤.
김 양의 할머니가 돌봄교실과 20m가량 떨어진 시청각실에 들어갔다 내부 자재 보관실에서 가해 교사와 아이의 가방 등을 발견하면서 범행 현장이 드러났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가셨을 때는 문이 안 잠겨 있는 상태여서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이 왔지만, 시청각실 문은 잠겼고 억지로 문을 뜯어낸 뒤에야 흉기로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김 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일어난 비극입니다.
A 씨는 교과전담교사이긴 했지만, 김 양을 가르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교사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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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찾았는데…돌봄교실 20m 떨어진 곳에서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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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1 19:13:14
- 수정2025-02-11 20:33:56
![](/data/news/2025/02/11/20250211_Ifig6e.jpg)
[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나고 한 시간 만에 교내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간은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5시 사이입니다.
4시 반쯤, 2층 돌봄교실을 나간 김하늘 양을 1층에서 학원 차량 기사가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자, 돌봄 교실에 학생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추가 연락이 갔습니다.
김 양을 찾아나선 학교측에서도 행방을 모르자 4시 50분쯤, 부모에게 연락이 갔습니다.
5시 15분, 딸이 실종됐다며 김 양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5시 23분, 경찰관이 학교에 도착해 가족, 교직원 등과 함께 일대 수색에 나섭니다.
주변 아파트까지 수색 반경이 넓어지던 5시 45분쯤.
김 양의 할머니가 돌봄교실과 20m가량 떨어진 시청각실에 들어갔다 내부 자재 보관실에서 가해 교사와 아이의 가방 등을 발견하면서 범행 현장이 드러났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가셨을 때는 문이 안 잠겨 있는 상태여서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이 왔지만, 시청각실 문은 잠겼고 억지로 문을 뜯어낸 뒤에야 흉기로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김 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일어난 비극입니다.
A 씨는 교과전담교사이긴 했지만, 김 양을 가르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교사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방과후 돌봄 교실을 떠나고 한 시간 만에 교내에서 발견됐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 학생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합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추정하는 범행 시간은 어제 오후 4시 반부터 5시 사이입니다.
4시 반쯤, 2층 돌봄교실을 나간 김하늘 양을 1층에서 학원 차량 기사가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자, 돌봄 교실에 학생이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는 추가 연락이 갔습니다.
김 양을 찾아나선 학교측에서도 행방을 모르자 4시 50분쯤, 부모에게 연락이 갔습니다.
5시 15분, 딸이 실종됐다며 김 양 가족이 112에 신고했고, 5시 23분, 경찰관이 학교에 도착해 가족, 교직원 등과 함께 일대 수색에 나섭니다.
주변 아파트까지 수색 반경이 넓어지던 5시 45분쯤.
김 양의 할머니가 돌봄교실과 20m가량 떨어진 시청각실에 들어갔다 내부 자재 보관실에서 가해 교사와 아이의 가방 등을 발견하면서 범행 현장이 드러났습니다.
[김하늘 양 아버지 : "어머니가 가셨을 때는 문이 안 잠겨 있는 상태여서 문을 열었고요. 너무 깜깜한 비품 창고다 보니까 어머니가 플래시를 켜서 보니까 아이의 가방과 물통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이 왔지만, 시청각실 문은 잠겼고 억지로 문을 뜯어낸 뒤에야 흉기로 찔린 채 쓰러져 있는 김 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돌봄 교실을 떠난 지 한 시간 만에 일어난 비극입니다.
A 씨는 교과전담교사이긴 했지만, 김 양을 가르친 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려운 상태라며,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대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교사 A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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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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