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법 2심 3월 내 나올 것, 걱정 안 해…보복은 안 돼”

입력 2025.02.11 (10:43) 수정 2025.02.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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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이 3월 중 선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사상 최대로 빨리하고 있다”며 “(지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 시점에 대해 “3월쯤 나올 것”이라며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고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2심 이후) 대법원 판단이 두 달 내에는 안 나올 것 같다’는 질문에 이 대표는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지연 지적에 “항소심은 사상 최대로 빨리하고 있다, 법률이 정한 법적 기간을 최대한 당겨서 미리미리 하고 있다”며 “첫 공판기일에 무슨 신청서를 다 내라고 해서 다 냈다, ‘총알같이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1심에서 이렇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재판을 제가 20여 년 해서 먹고 살았지만,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법 제도는 그렇게 엉터리가 아니다, 상식에 따라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며 “외부적 사실을 처벌하는 거지, 기억에 관한 것은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으로 만들어서 ‘허위’라고 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은 국회가 고발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저는 걱정도 안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내란 극복’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2심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왔다고 해도 출마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일단 내란 사태 극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정적 얘기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대선) 얘기를 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든다”며 “내란 극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보복하지 않겠다는 건 진심, 사회 후퇴시켜”

이재명 대표는 또 정치 보복은 사회를 후퇴시킨다며 보복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게 진심이냐’는 질문에 “진심이다, 그게 우리 사회를 얼마나 후퇴시킬지 생각한다”며 “만약 (집권으로) 기회를 갖게 된다면 5년은 정말 짧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 5년은 정말 짧은데, 그 순간 엄청난 권한이 주어지고 제 한마디가 세상을 흔든다”며 “제가 투자한 한 시간이 5천만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아까운 시간에 옛날 것 뒤져서 그럴 시간이 어디 있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보복은 보복을 부른다, 더 큰 걸 감당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는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숙여줘야 하고, 내가 숙여야 상대가 숙인다”며 “제가 국민의힘 의원하고 술도 한잔하고 토론도 하고 싶은데, 전화를 안 받는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어제(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반응이 ‘너무 다정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이 대표는 “제가 약간 변했는지 세상이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첫 대표 연설할 때는 미웠는데 (이제는) 정말로 밉고 이런 느낌이 안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죽다 살아나면 사람이 변한다는데 그런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할 때도 항의하지 말고 들어주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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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선거법 2심 3월 내 나올 것, 걱정 안 해…보복은 안 돼”
    • 입력 2025-02-11 10:43:32
    • 수정2025-02-11 10:46:20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재판이 3월 중 선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사상 최대로 빨리하고 있다”며 “(지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 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 시점에 대해 “3월쯤 나올 것”이라며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고 우리로서도 불만이 없다, 빨리 정리되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2심 이후) 대법원 판단이 두 달 내에는 안 나올 것 같다’는 질문에 이 대표는 “형사소송법 절차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지연 지적에 “항소심은 사상 최대로 빨리하고 있다, 법률이 정한 법적 기간을 최대한 당겨서 미리미리 하고 있다”며 “첫 공판기일에 무슨 신청서를 다 내라고 해서 다 냈다, ‘총알같이 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1심에서 이렇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 했다”며 “재판을 제가 20여 년 해서 먹고 살았지만,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판결은 손에 꼽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사법 제도는 그렇게 엉터리가 아니다, 상식에 따라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며 “외부적 사실을 처벌하는 거지, 기억에 관한 것은 처벌할 수 없다는 게 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으로 만들어서 ‘허위’라고 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은 국회가 고발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못하게 돼 있다, 저는 걱정도 안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내란 극복’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2심에서 불리한 판결이 나왔다고 해도 출마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일단 내란 사태 극복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정적 얘기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대선) 얘기를 하면 불필요한 논란에 빠져든다”며 “내란 극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보복하지 않겠다는 건 진심, 사회 후퇴시켜”

이재명 대표는 또 정치 보복은 사회를 후퇴시킨다며 보복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게 진심이냐’는 질문에 “진심이다, 그게 우리 사회를 얼마나 후퇴시킬지 생각한다”며 “만약 (집권으로) 기회를 갖게 된다면 5년은 정말 짧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정 5년은 정말 짧은데, 그 순간 엄청난 권한이 주어지고 제 한마디가 세상을 흔든다”며 “제가 투자한 한 시간이 5천만 국민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 아까운 시간에 옛날 것 뒤져서 그럴 시간이 어디 있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보복은 보복을 부른다, 더 큰 걸 감당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는 그렇게 가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숙여줘야 하고, 내가 숙여야 상대가 숙인다”며 “제가 국민의힘 의원하고 술도 한잔하고 토론도 하고 싶은데, 전화를 안 받는다”라고도 밝혔습니다.

어제(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반응이 ‘너무 다정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자, 이 대표는 “제가 약간 변했는지 세상이 변했는지 모르겠다”며 “제가 첫 대표 연설할 때는 미웠는데 (이제는) 정말로 밉고 이런 느낌이 안 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죽다 살아나면 사람이 변한다는데 그런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할 때도 항의하지 말고 들어주자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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