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장도 대통령 면회 추진?…내란 옹호냐 비판

입력 2025.02.10 (19:09) 수정 2025.02.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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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여당 중진 의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접견에 참여하겠단 뜻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친윤계 여당 의원들이 구치소를 나옵니다.

당이 아닌 개별 의원 차원 접견이라면서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나라가 여러 가지 위기에 있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란 말씀을 주셨고…."]

국민의힘 중진들의 윤 대통령 접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일찌감치 접견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추진하는 접견 시도에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민단체는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면회 추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윤 대통령이 반성은 커녕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폭동을 획책하는 건 물론 법정에선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대통령 접견하는 건 내란 범죄 옹호에 동참한다는 주장입니다.

[우삼열/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 "대통령만 걱정합니까? 내란 우두머리가 그렇게 걱정됩니까? 도민의 불안과 절망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시길 바라고, 지금 상황에서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 측은 대통령 접견 날짜가 공유되는 등 실제 일이 추진 되는 게 없다며, 현재로썬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측에게도 대통령 접견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이 없었습니다.

'옥중정치' 비판에 윤 대통령 측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정치인 면회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광역단체장들의 접견이 성사될 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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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단체장도 대통령 면회 추진?…내란 옹호냐 비판
    • 입력 2025-02-10 19:09:07
    • 수정2025-02-10 20:22:14
    뉴스7(대전)
[앵커]

일부 여당 중진 의원들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접견에 참여하겠단 뜻을 이어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마친 친윤계 여당 의원들이 구치소를 나옵니다.

당이 아닌 개별 의원 차원 접견이라면서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나라가 여러 가지 위기에 있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란 말씀을 주셨고…."]

국민의힘 중진들의 윤 대통령 접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들도 일찌감치 접견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추진하는 접견 시도에 참여 의사를 전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시민단체는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면회 추진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윤 대통령이 반성은 커녕 서부지법 사태와 같은 폭동을 획책하는 건 물론 법정에선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대통령 접견하는 건 내란 범죄 옹호에 동참한다는 주장입니다.

[우삼열/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 "대통령만 걱정합니까? 내란 우두머리가 그렇게 걱정됩니까? 도민의 불안과 절망에 대해서 한번 돌아보시길 바라고, 지금 상황에서 본인이 해야 될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민호 세종시장 측은 대통령 접견 날짜가 공유되는 등 실제 일이 추진 되는 게 없다며, 현재로썬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측에게도 대통령 접견과 관련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이 없었습니다.

'옥중정치' 비판에 윤 대통령 측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정치인 면회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광역단체장들의 접견이 성사될 지는 미지숩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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