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2도’ 혹한 맹위 떨친 철원…강물도 폭포도 ‘꽁꽁’
입력 2025.02.06 (06:28)
수정 2025.02.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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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철원 지역은 어제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고 폭포는 빙벽으로 변하는가 하면 겨울 철새들도 먹이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m 높이 벼랑에서 쏟아지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물살이 굽이친 자리마다 시간이 멈춘 듯 기다란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조민석/강원도 철원군 신철원리 :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져가지고. 보통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해가지고 한 3월 초까지. 늦으면 3월 말까지도 얼음이…."]
골짜기에서 불어닥친 매서운 칼바람에 관광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폭 150여 m, 깎아지른 절벽엔 새하얀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유속이 빨라 잘 얼지 않는 한탄강도 동장군의 맹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탄강 옆에 만들어진 산책로입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강원도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지간한 추위엔 익숙한 주민들도 하루에 몇 번이고 장작불에 몸을 녹입니다.
[백종한/철원군 동송읍 : "낮에 한 두어 번 넣어야 하고 밤에도 두 번 넣어야 합니다. 이거 그렇지 않으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철새들도 이번 한파는 힘겹습니다.
얼어붙은 들판에서 먹이 찾기에 애를 먹자 주민들이 곳곳에 곡식을 뿌렸습니다.
[유종현/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 : "논에 눈이 있고 언 상태니까 두루미들이 먹이활동 하는 데 제한을 좀 받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최북단 마을은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을 달려갑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철원 지역은 어제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고 폭포는 빙벽으로 변하는가 하면 겨울 철새들도 먹이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m 높이 벼랑에서 쏟아지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물살이 굽이친 자리마다 시간이 멈춘 듯 기다란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조민석/강원도 철원군 신철원리 :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져가지고. 보통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해가지고 한 3월 초까지. 늦으면 3월 말까지도 얼음이…."]
골짜기에서 불어닥친 매서운 칼바람에 관광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폭 150여 m, 깎아지른 절벽엔 새하얀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유속이 빨라 잘 얼지 않는 한탄강도 동장군의 맹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탄강 옆에 만들어진 산책로입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강원도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지간한 추위엔 익숙한 주민들도 하루에 몇 번이고 장작불에 몸을 녹입니다.
[백종한/철원군 동송읍 : "낮에 한 두어 번 넣어야 하고 밤에도 두 번 넣어야 합니다. 이거 그렇지 않으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철새들도 이번 한파는 힘겹습니다.
얼어붙은 들판에서 먹이 찾기에 애를 먹자 주민들이 곳곳에 곡식을 뿌렸습니다.
[유종현/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 : "논에 눈이 있고 언 상태니까 두루미들이 먹이활동 하는 데 제한을 좀 받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최북단 마을은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을 달려갑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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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하 22도’ 혹한 맹위 떨친 철원…강물도 폭포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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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6 08:05:25
[앵커]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철원 지역은 어제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고 폭포는 빙벽으로 변하는가 하면 겨울 철새들도 먹이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m 높이 벼랑에서 쏟아지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물살이 굽이친 자리마다 시간이 멈춘 듯 기다란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조민석/강원도 철원군 신철원리 :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져가지고. 보통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해가지고 한 3월 초까지. 늦으면 3월 말까지도 얼음이…."]
골짜기에서 불어닥친 매서운 칼바람에 관광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폭 150여 m, 깎아지른 절벽엔 새하얀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유속이 빨라 잘 얼지 않는 한탄강도 동장군의 맹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탄강 옆에 만들어진 산책로입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강원도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지간한 추위엔 익숙한 주민들도 하루에 몇 번이고 장작불에 몸을 녹입니다.
[백종한/철원군 동송읍 : "낮에 한 두어 번 넣어야 하고 밤에도 두 번 넣어야 합니다. 이거 그렇지 않으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철새들도 이번 한파는 힘겹습니다.
얼어붙은 들판에서 먹이 찾기에 애를 먹자 주민들이 곳곳에 곡식을 뿌렸습니다.
[유종현/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 : "논에 눈이 있고 언 상태니까 두루미들이 먹이활동 하는 데 제한을 좀 받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최북단 마을은 여전히 겨울의 한복판을 달려갑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도 철원 지역은 어제 최저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며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습니다.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고 폭포는 빙벽으로 변하는가 하면 겨울 철새들도 먹이를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m 높이 벼랑에서 쏟아지던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었습니다.
물살이 굽이친 자리마다 시간이 멈춘 듯 기다란 고드름이 맺혔습니다.
[조민석/강원도 철원군 신철원리 : "월요일부터 다시 추워져가지고. 보통 12월 말부터 얼기 시작해가지고 한 3월 초까지. 늦으면 3월 말까지도 얼음이…."]
골짜기에서 불어닥친 매서운 칼바람에 관광객들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폭 150여 m, 깎아지른 절벽엔 새하얀 얼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유속이 빨라 잘 얼지 않는 한탄강도 동장군의 맹위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탄강 옆에 만들어진 산책로입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뒤쪽으로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강원도 철원의 최저기온은 영하 2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지간한 추위엔 익숙한 주민들도 하루에 몇 번이고 장작불에 몸을 녹입니다.
[백종한/철원군 동송읍 : "낮에 한 두어 번 넣어야 하고 밤에도 두 번 넣어야 합니다. 이거 그렇지 않으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러시아에서 온 철새들도 이번 한파는 힘겹습니다.
얼어붙은 들판에서 먹이 찾기에 애를 먹자 주민들이 곳곳에 곡식을 뿌렸습니다.
[유종현/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사무국장 : "논에 눈이 있고 언 상태니까 두루미들이 먹이활동 하는 데 제한을 좀 받는 부분들이 많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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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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