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겠다”…멕시코, 국경지역으로 병력 이동
입력 2025.02.05 (07:16)
수정 2025.02.0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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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은 이처럼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인데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처럼 막판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두 정상 간 대화 소식은 아직 안 들리네요?
[기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오늘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효 시점인 10일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협상처럼 미국과 중국이 막판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긴 하는데요.
미국은 한편으론 강경한 입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번 관세 조치는 펜타닐 유입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이 지난 4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리 국경 안으로 펜타닐을 유입시킨 것에 대한 보복 관세였습니다."]
[앵커]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단 유예가 됐는데, 멕시코가 곧바로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의 관세 유예 협상이 타결된 뒤 하루 만에 멕시코가 북부 국경, 미국 접경 지역으로 병력 이동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펜타닐 밀매 차단을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을 국경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을 위한 질서 유지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살바도르가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주민을 국적과 관계없이 받아주겠다고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중미 지역을 순방 중인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엘살바도르의 관대한 제안을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오늘 입장을 밝혔는데 "필요한 경우 힘든 협상을 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엔 강경한 대응을 언급했는데 한발 물러선 겁니다.
미국의 공세에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도 해마다 유럽연합과의 관계 재설정을 위한 연례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 이인영 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미국과 중국은 이처럼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인데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처럼 막판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두 정상 간 대화 소식은 아직 안 들리네요?
[기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오늘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효 시점인 10일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협상처럼 미국과 중국이 막판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긴 하는데요.
미국은 한편으론 강경한 입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번 관세 조치는 펜타닐 유입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이 지난 4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리 국경 안으로 펜타닐을 유입시킨 것에 대한 보복 관세였습니다."]
[앵커]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단 유예가 됐는데, 멕시코가 곧바로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의 관세 유예 협상이 타결된 뒤 하루 만에 멕시코가 북부 국경, 미국 접경 지역으로 병력 이동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펜타닐 밀매 차단을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을 국경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을 위한 질서 유지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살바도르가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주민을 국적과 관계없이 받아주겠다고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중미 지역을 순방 중인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엘살바도르의 관대한 제안을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오늘 입장을 밝혔는데 "필요한 경우 힘든 협상을 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엔 강경한 대응을 언급했는데 한발 물러선 겁니다.
미국의 공세에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도 해마다 유럽연합과의 관계 재설정을 위한 연례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 이인영 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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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겠다”…멕시코, 국경지역으로 병력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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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5 07: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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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이처럼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인데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처럼 막판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두 정상 간 대화 소식은 아직 안 들리네요?
[기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오늘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효 시점인 10일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협상처럼 미국과 중국이 막판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긴 하는데요.
미국은 한편으론 강경한 입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번 관세 조치는 펜타닐 유입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이 지난 4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리 국경 안으로 펜타닐을 유입시킨 것에 대한 보복 관세였습니다."]
[앵커]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단 유예가 됐는데, 멕시코가 곧바로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의 관세 유예 협상이 타결된 뒤 하루 만에 멕시코가 북부 국경, 미국 접경 지역으로 병력 이동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펜타닐 밀매 차단을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을 국경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을 위한 질서 유지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살바도르가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주민을 국적과 관계없이 받아주겠다고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중미 지역을 순방 중인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엘살바도르의 관대한 제안을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오늘 입장을 밝혔는데 "필요한 경우 힘든 협상을 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엔 강경한 대응을 언급했는데 한발 물러선 겁니다.
미국의 공세에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도 해마다 유럽연합과의 관계 재설정을 위한 연례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양의정 이인영 김은주/자료조사:김나영 박은진
미국과 중국은 이처럼 강대강으로 맞서는 모습인데요.
캐나다와 멕시코의 경우처럼 막판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내에 시진핑 주석과 대화하겠다고 했는데 두 정상 간 대화 소식은 아직 안 들리네요?
[기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오늘 언제 이뤄질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 발효 시점인 10일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멕시코와 캐나다와의 협상처럼 미국과 중국이 막판 극적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긴 하는데요.
미국은 한편으론 강경한 입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이번 관세 조치는 펜타닐 유입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이 지난 4년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우리 국경 안으로 펜타닐을 유입시킨 것에 대한 보복 관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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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일단 유예가 됐는데, 멕시코가 곧바로 국경 경비를 강화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의 관세 유예 협상이 타결된 뒤 하루 만에 멕시코가 북부 국경, 미국 접경 지역으로 병력 이동 배치를 시작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앞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펜타닐 밀매 차단을 위해 만 명 규모의 병력을 국경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에서 추방된 이민자들을 위한 질서 유지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살바도르가 미국이 추방하는 불법 이주민을 국적과 관계없이 받아주겠다고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중미 지역을 순방 중인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엘살바도르의 관대한 제안을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오늘 입장을 밝혔는데 "필요한 경우 힘든 협상을 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엔 강경한 대응을 언급했는데 한발 물러선 겁니다.
미국의 공세에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도 해마다 유럽연합과의 관계 재설정을 위한 연례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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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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