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한국전력에 “우린 너희들의 천적이야”

[앵커]

프로배구에서 3위 KB손해보험이 6위 한국전력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올 시즌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천적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세트 중반, 한국전력의 임성진이 서브 득점을 올립니다.

공이 선에 걸쳐 떨어진 절묘한 서브에이스였습니다.

KB손해보험의 추격이 거셌던 1세트 막판.

임성진은 이번에도 강력한 서브로 2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천적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2세트 중반 KB손해보험의 황경민과 야쿱이 서로 공격을 시도하다가 실책을 초래합니다.

자칫하면 부상을 당할 뻔했던 상황, 선수들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자 아폰소 감독의 표정도 어두워졌습니다.

듀스 접전이 계속되던 2세트에서 임성진이 이번에는 대각 스파이크로 세트를 가져왔습니다.

3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내며 경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다소 주춤하던 비예나가 살아나면서 반격을 이끌었습니다.

4세트 박상하의 강타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KB손해보험이 세트 점수 2대 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2세트와 4세트처럼 5세트도 듀스 대접전으로 펼쳐졌습니다.

결국 저력을 발휘한 KB손해보험이 5세트를 가져가며 3대 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의 올 시즌 다섯 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여자부에선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3대 1로 이겼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